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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tage appMaker Sep 08. 2023

마우스 헌터 (retro mania)

digilog #106

드로잉 툴: infinite painter - android


가끔 늦은 시간까지
데스크 탑에서 작업을 하다보면

한 순간 마우스를 찾지 못할 때가 있다.


분명 책상에 있을 터인데

손으로 느껴야 할 장소에 없는
마우스 때문에 고민에 빠진다.


모니터만 바라보던 눈을 움직여
책상으로 향해야 하나?
아니면 키보드에서 손을 때고
상하좌우를 휘저어야 하나?


결국 눈은 책상으로 향하고
손은 사방으로 움직이게 되는데

마우스가
패드 저만치 떨어져 있는 것을 보며

씁슬함을 느끼게 된다.


게임할 때는 이런 현상이 없건만

개발할 때는 키보드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습성이 있다보니
마우스가 어딘가에 멀리 떨어져있을 때가 많다.


개발은

CUI(Character User Interface)이라는
20세기 개발자의 사고방식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개발환경과 Text Editor에
VI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마음이 편한 것을 보아서는

과거지향형 인간임이 확실하다.


크롬 브라우저에도 VI 확장을 설치해서 마우스 없이 사용한다. copy & paste(불편함)외 에는 모든 것이 해결가능하다.

그래서 retro와 vintage에 집착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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