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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tage appMaker Dec 31. 2023

2023.12.31

일상을리뷰

올해를 보내면서 생각을 정리한다


지난 2022년 8월부터 과열된 개발자 시장에 이상징후가 포착되었다. 연초부터 대기중이던 대형 프로젝트가 모두 Drop되고 글로벌 IT 업체에서도 대량의 해고소식이 들려왔다. 그리고 카카오의 악재(임원진 모럴헤저드, 데이터 센터사태, 등등)가 넘치기 시작하더니 예상대로 신규 개발프로젝트 개수가 수직으로 하락했다.

그리고 11월부터
눈에 띄게 개발업체들의 조직개편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향후 비지니스의 방향을 바꾸었고 새롭게 crew를 구성했다


디지털 전환을 테마로 했건만 비지니스 전환이 되어버렸다.


교육, 컨설팅, 퍼블리싱의 방향을 모두 “디지털 전환”, “Project Management”로 포커싱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터진 생성 AI 덕분에 “생성 AI를 이용한 자동화” 영역까지 다루게 되었다. 기관, 민간 모두 강의컨텐츠 소싱에 경쟁하고 있었으므로지금 구성된 인력으로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함께한 친구들의 능력도 월등했지만 “lucky chance”가 왔었음은 부정할 수 없었다.


정부과제의 매직키워드는 무시하면 안된다. 접착력이 강하다.


DX 또는 DT라고 불리는 디지털 전환은 “인구절벽”과 “지방소멸”과도 맞물린 키워드이다. 인구는 적어지고 일할 사람은 없고 그러다보니 “지방과 수도권”의 기술적 격차는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동화”라고도 불리는 “디지털 전환” 교육을 통해 지방의 인재들을 일당백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런 목적으로 노코드 툴과 생성 AI를 이용한 자동화 솔루션을 만들고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3기 진행중).


결국은 업무효율화


평소 업무프로세스에 대한 강박증에 가까운 집착이 있었다. 조직생활을 할 때나 개인사업을 할 때나 비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가 보이면 제거하고 싶어 어쩔 줄 몰라했다. 그러다보니 GTD(Getting Things Done)나 제텔카스텐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업무에 적용하고자 핵심만 가져와 lite하게 운영을 해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는 아직까지 테스트 중이다.


올해를 떠나보내며


언제나 한 해가 가거나 한 해가 시작될 때 비장해진다. 여름철에는 배짱이처럼 흐느적대던 영혼은 겨울의 찬바람만 맞으면 스칸디나비아 반도(노르드 신화)에서 떠돌고 있는 크레토스 영혼처럼 처절하게 비장해진다.


하루가 모여 한 해가 되고 한 해가 모여 인생이 된다.


누군가 그랬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과거에 있다라고 말이다. 그런 점에서 행복은 오늘에 있지 미래에 있지는 않는 것이다. 이것이 알 수 없는 미래에 오늘을 버려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을 인생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아보자.


잡생각


내년이 청룡의 해라고 한다. Dragon이라고 하면 뭔가 비범해진다.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마저 든다.

Dragon Breed는 명작게임 중에 하나이다.

새해 맞이 게임을 하기 위해서 바탑의 파워를 켰다. 그리고 어린시절 했던 드래곤 브리드를 해보았다. 용으로 전투를 하다가 용에서 내려고 화살로 적을 응징하는 다양한 전투방식을 가진 게임이다. 어린 시절 많이 했던 게임을 다시하니 생각이 많아진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러간 것인가?


블로그의 알림을 받았다. 흔하디 흔한 "댓글봇"의 메시지였다. 

쿠키는 "강아지"거덩!!! 니가 우리 쿠키를 먹는다는데 반갑다고 맞이할 정도로 사이코 패스는 아니다!


요즘들어 생성AI를 이용한 댓글봇들이 넘쳐난다. 포스팅을 읽고 의미있는 단어를 추출한 후, 맥락있는 글을 만들어주는 봇인데 ChatGPT의 토큰비용을 그렇게 낭비해서 남는 것이 뭐가 있을 지 한심하게 느껴졌다. 그래보았자 이웃추가 정도 밖에 안되는 것인데 저런 봇으로 소셜마케팅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궁금하다.


이렇게 한 해가 간다.

스눕독 아우님(실제로 동생임)만 보면 외모(키와 몸매)와 표정까지 똑같은 경상도 후배님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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