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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tage appMaker Aug 29. 2024

어떻게 늙을 것일까?

digilog #145

드로잉 툴: Sketches - Android

1.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우리가 어느새

이렇게 늙었나?


라는 주제로 생각을

공유할 때가 있다.


89년, 5공청산 이후세대로   

선배들에 비해

개념없이 편하게 대학생이 되었다며

철없는 세대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 철없는

X세대인지 뭔지는

몇 년안에 환갑이 되어버리며

베이버 부머세대로 재정의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넋놓고 낙서를 하면 10대 때 취미인 로봇형 캐릭터가 나온다.  로봇을 벗어나지 못하는 인생인가?


베이비 부머로 호칭되는 세대는

SOC 붕괴, 노령화 사회, 마이너스 경제같은

우울한 단어들과 연관검색어로

indexing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음의 상징이었던
X 세대라는 용어는

늙음의 대명사로 재정의 되었다.


2.


그 동안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 모습에는

부족함을 아쉬워하는 것들이

가득하다.


그것이

부가되었던

지식이 되었던

꿈이 되었던  

관계없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직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건만

남은 시간이 영원하지 않음을

알게 되며 고민을 하게된다.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라는 강박증에 시달리는 것은

그 만큼 세상을 깨닫기 시작했다는

반증일 수 있다.


Excalidraw - 학습에 대한 강박증이 느껴질 때마다, 메뉴얼 작성계획을 하게된다.



3.


주위를 보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신의 인생을

2개 Techtree중

하나로 분기하는 것을

보게된다.


case 1: ”난 알고 있으니 내 식대로 하면 돼”

case 2: ”모르곘네? 누구의 말을 들어야할까?”


경험상 2의 경우가 “가치추구형” 삶의 자세이기에

80이 넘어도 30~40대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된다.

그만큼 “중도”의 삶을 유리하게 활용하는

사고방식이라고 생각된다.


인생의 가치를 알 수 있는 자가 몇이나 될까?



4.

가끔 60대이상 선배들이

노동착취를 경영의 방법으로

신뢰하는 것을  보면

(우리 때는 밤샘은 일상이고,  월급도 못가져갔,….기에...)

그래서 저 모양으로 사는 것이 아닌가?

라는 합리적 판단을 하게 된다.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타인의 시간에 돈을 지불하는 것이지

”이익이 감소”된다고
타인의 시간을 싼값에 쓴다면
어디 재대로 된 사람이 주위에 남아있을까?


그 간단한 논리도

이해못하고 사업을 유지했으니

그 나이에도 사람이 없고
힘들게 사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남욕하기 바쁜 노년은

여러모로나 “싼티작렬”일 수 밖에 없다.  


사람은 없어지고

홀로 남은 자신만이

모든 일을 해결해야 한다.


문제는 늙었기에

모든 것이 힘들어진다.


나이들 수록 자신의 생각은 가까운 지인에게만 해야한다. 공공장소에서 그랬다면 추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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