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리뷰
작년(2024)말도 내년(2025)을 우울하게 만든 정치적 사건으로 IT 업계를 악몽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2025년도 다양한 이유로 내년(2026)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2023년만 하더라도 2024, 2025를 핑크빛으로 만들 것이라 기디했던 AI 산업 자동화(AX: AI Transformation)는 기대에 부흥을 못한 것이 아니라 “시작조차 못한 충격적인 성적”을 내놓았다. 기술적 한계(확률로 결과물을 만드는 것을 자동화에 적용할 수는 없다)와 더불어 순환투자 등등의 이슈가 부각되며 전세계적으로 버블론이 확산되었다. 그리고 이미 빅테크 외의 AX 산업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 되었다.
다사다난(?)했던 2025였다.
그리고 년말에는 대형 해킹사태가 줄줄이 비엔나처럼 터져버렸다.
두괄식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업계나 기관이나 학계나 입을 모아 십수년 전부터 이야기 하는 공통사항이 있다.
“솜방망이 처벌이 키운 구조적 문제”이지 기술적 문제는 생각보다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말을 할 때마다 개인적으로 조심스러워 지는 이유는 내 업력상 보안솔루션 개발의 마지막 과제가 2013년이라는 이유이기 때문일 것이다. 몇 시간 지나면 30년차가 되는 개발자 업력에서 초기 15년은 시스템 엔지니어로 DRM(암호화/복호화)과 안티 리버스 엔지니어링이 업무에 포함됬다. 그러나 그 이후는 어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 개발이 주된 업무였다. 결과적으로 현실감이 떨어진지는 1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기에 현재의 이슈를 12년 전 시각으로 말할 수도 있어서 조심할 수 밖에 없다.
https://github.com/VintageAppMaker/PE_Injection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
”기술 뒤에 책임을 회피하려는 기업과 담당자”들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형 유통업체나 금융, 이통사들이 고객들의 정보를 제3자에게 판매한 사례들은 검색을 해보면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해킹 문제의 기본 해결법은 “법적인 제재”이며 그것은 다른 선진국의 모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못했을까? 그 점은 KISA와 수많은 보안업체에서 알면서도 말하지 않는 “기업 고객들의 태도”일 것이다. “보안에 돈을 들이는 것보다 범칙금 내는 것이 경제적 이익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니 “왠만하면 막을 수 있는 해킹이나 보안사고가 부족한 인력과 운영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내가 하는 일이 안될 수록 환경과 남탓을 하는 것은 인간의 고질병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요즘 일이 안될 때마다 원인과 분석을 하면서 “탓”을 할 때가 있다. 탓을 하면서 해결이 된다면 탓을 하겠지만 탓한다고 해결안되는 일에서는 탓을 해서는 안된다. 괜한 리소스 낭비가 될 뿐이다. 그런 점에서 이전보다 더 강력한 멘탈 트레이닝에 몰입하는 습관이 생겼다.
나이가 드니 “자격지심”과 “뱃살”이 늘고
경제생활 수준과 지적능력은 줄어든다.
이럴 때 걱정되는 것이 있다. 멘탈 수련을 하지않으면 어린시절부터 즐겨봤던 “텍사스 전기톱 사건”, “13일밤의 금요일”, “사탄의 인형(처키)” 주인공들의 분노에 공감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두려움이다. 그래서 세상은 아름답고 착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들을 하루에 수차례 읽고 보고 듣는다. 10대 사춘기가 50대에도 온다는 말을 실감하고 살고 있다.
아름다운 것을 생각하고 하루의 고마움을 확인한다.
테슬라 CEO, 인터넷 방송 중 대마초 흡연…주가 급락
1주일에 1~2번 이상 들리는 광화문과 종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야의 종을 마지막으로 본 적이 언제인가?라는 생각을 해보니 30년은 된 듯했다. 어쩌면 그럴 수 가 있었지?라는 생각을 해보니 직장생활을 하면서부터 12월 31일은 “야근”이 일상이었던 것이었다. 특히 1999.12.31은 Y2K 대책반으로 롯데호텔을 바라보는 을지로 입구에서 밤을 샌 적도 있었다. 축포가 터지며 밀리니엄 시대인 2000년을 축하한다는 메시지가 TV를 통해 울려퍼질 때 나는 뭘했었지? 생각하니 흔한 개발자의 야근 모습이었다.
어찌 되었던 30년만에 그렇게 자주 다니던 종각역에서 보신각을 처다보니 촬영팀이 포진해 있었다. 그러나 30년전 그 때처럼 인파는 보이지 않았다. 종로도 이제는 올드타운이 되어버렸다.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다. 내가 태어나고 자라고 지금까지 지나가는 곳. 젊음도 활기도 없어진지 오래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시간 후에 2025년을 떠나보내려고 하니 “많이 아쉽다”. 그리고 내년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