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log #35
1.
먼 곳을 바라보며
이 곳까지 왔지만
기대와는 달리
또다른
평범함이 있을 뿐
이었다.
2.
시간이 흘러
정신을 차려보니
적지않은 시간의
일장춘몽(一場春夢) 이
지나갔다.
대단한 꿈을 위해
대단한 사람들과
대단한 일정을 기획했기에
대단한 희생이 따랐지만
남는 것은
대단하지 못한
깨달음 뿐이었다.
3.
덧없음을 한탄할 필요는 없지만
깨달아야 할 것은 있다.
헛된 꿈과 유혹에
삶을 허비하지 말자.
4.
언덕너머 언덕이 이어지듯
끝없이 반복되는
비슷한 언덕이 있는 것이
삶일 것이다.
지름길을 찾는 것이 아니라
유혹을 뿌리치며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去去去中知
行行行裏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