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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tage appMaker Jan 20. 2023

sunset of 판교

digilog #37

드로잉 툴 : infinite painter - android
1500-2를 타고
판교로 갔다

1.

판교에 들릴 때마다

한 번에 여러 명을 만날 생각으로 

짧은 일정을 촘촘히 만든다. 


H스퀘어에 들려

사내 까페에 들어가니 

무료 커피 외에 

소규모 편의점이 있어서

신기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아웃소싱을 할만한 것을 찾다보니

외부에 보여지는 것과 달리

풍전등화같은 사업 이야기를

듣게된다. 


그래서 마음 속으로 

여기는 패스.



2.

바쁜 걸음으로

건너편 건물에 가서 

후배를 만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지금 프로젝트에서 

작년에 개발부서 전체가 퇴사하는 

쓰나미를 경험했다고 한다. 


그래서 

업무가 "헬게이트"스럽다. 


그래서 여기도 패스.



3.

산넘고 물건너

판교 전철역에 근처에 오니 

아지트와 지하철역이 

연결된 것을 처음 알게되었다.


지난 5월에 개통했다는 데

처음 알았다. 


그래서 출퇴근이 편하다는 

후배의 말을 듣고


그래도 

"재택하다가 

출퇴근으로 바꾸니 힘들잖아?"

라고 말해주었더니


우울해 했다. 



4.

뭘 했는 지 모르게


만나고

이야기하고

돌아다니다보니


1500-2가 

기다리고 있는

정거장이다. 


생각이 있건

생각이 없건

가진것 있건

가진것 없건


인생의 시계는

흘러가고


똑같이 

하루는 저물어 간다. 

그리고 인생도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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