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log #38
매년 새해를 구분 짓는
설날(구정) 연휴가 끝이나면
이제부터 "올해의 시작"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래서
올해의 목표를 써가며
지난 해의 업무기록을
훑어보게 된다.
그 때,
표현하기 힘든 애매한 감정이
생겨난다.
언제나 비슷한 듯한 목표와
언제나 비슷한 듯한 열정이
목표와 기록에서
발견된다.
마치 판화같이
찍어낸 듯한 상황에서
이전 해와 달라진 것은
빛바랜 지난 시간을
회상하는 내 자신이
현재에 있을 뿐이다.
남들보다
이야기 거리가 많은 삶을 살아왔다고
평을 받아 왔었지만
정작 인생을 따져보면
단조로운 일상이
반복될 뿐이었다.
하나 뿐인 인생을
한 가지 색깔로 살기에는
너무 아쉽다는 생각을 해본다.
(*) 90년대에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었는데, 드디어 리메이크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광속인간 샘으로 불렸을 것이다. SBS에서 한 것 같은데 나는 AFKN으로 먼저 보았던 기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