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의 생각 #27
1.
새해 첫 날,
러시아에서 Battery history
user가 메일을 보냈다.
저 App( Battery history )은
8년넘게 해외 사용자들로부터
꾸준히 연락이 온다.
그리고
그들이 나를 대할 때는
상당히 예의바르고 도움이 되는 조언으로
앱에 대한 피드백을 해준다.
이해할 수 없지만
이 앱 사용자의 99%가
인도, 중동, 러시아, 유럽과 같은
지역의 해외유저들이다.
2.
이런 현상은
6년전(2016)에 160만 인도 IT 유튜버가
리뷰해준 덕분이었다고 판단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SrERwhTMVmg&t=573s
아마도 그 유튜버와의 연결고리는
앱에 대한 의뢰 메일이 왔을 때,
유튜버에게 도움이 되는 앱들로 설명하며
내 앱을 설명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Vintage appMaker의 앱들은
해외향이 많았고 해외유저들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많아지다보니
국내 유저와
국외 유저와의 성향을
뚜렷하게 느끼게 된다.
3.
국내 유저들은
"무료 앱"에 대한 "갑질"을
정당하다 생각하는 반면
국외 유저들은
"무료 앱"에 대한 "자신의 요청"을
"유료"라고 생각하고 페이팔 주소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타게팅을 아예 해외로 하는 앱도 몇 개 있다.
국내 마켓에서는 아예 보이지 않도록 말이다.
"B2C 앱"을 추구하는 많은 개발사들이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을 보는 이유는
국내유저의 성향(갑질)도 한 몫 하고 있다.
4.
국뽕에 도취된 SNS에서는
마켓의 현실을 보기 힘들다.
IT 강국이라고 말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다보면
고난이도 기술은
중국어로 된
github에서 찾는 것이
일상이 되었으며
키네마스터(인도유저)나
아자르(아랍 20대여성) 같이
해외 유저들만 집중 공략하여
글로벌 유니콘 앱으로 성장하는
앱도 많아졌다.
이런 상황으로 보건데
국내 유저들의 수준은
국뽕유튜버들의 이야기처럼
대단하지는 않다.
그 반대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