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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tage appMaker Feb 15. 2023

주피디 채널 논란의 본질은 AI가 아닌 크롤링

개발자의 생각 #37



갑자기 네이트 메인에 주PD(신사임당) 이슈가 떴다.          

재태크를 공부하다보면 이 분이 이전에 운영하던 “신사임당” 채널을 모를 수가 없다. 그리고 최근에 자신의 채널을 “20억”에 팔았던 이슈도 있었다. 왜 그 정도의 가격으로 팔았나?라는 이슈와 함께 갑론을박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신사임당을 매각하고 일반인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지금와서 보니까 다른 채널을 만들고 운영하고 있었다.          

문제는 “그 채널을 이용한 수익창출”이 문제였다.          

노아 AI라는 솔루션을 통한 “유튜브 분석을 통한 누구나 수익형 유튜버 되기” 라는 것이 있었던 것 같다.   

이슈의 발단은 리뷰엉이라는 유튜버가 올린 “저작권”문제였다.          


이전부터 리뷰엉이 구독자이다. 과학지식을 검색하다보면서 리뷰엉이 컨텐츠를 접하게 되었고 그 깊이와 재미에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세상에는 이런 능력자들이 많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고마움도 느꼈다.          

이제부터 개발자 입장에서 문제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이슈는 AI가 아니라 “크롤링”이다.


비 개발자는 저 솔루션을 “유튜브 알고리즘 분석 AI”로 보겠지만 개발자 입장에서는 AI 이전 단계인 불법 크롤링을 어떻게 법적해석해야 하는 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된다.          

“크롤링”은 저작권 위반의 위험이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UCC(User Created Contents)를 운영하는 서비스에서는 크롤링을 통한 2차 창작에 대해 “원저작자의 요청이 있을 시 삭제”를 진행한다.          


https://modulabs.co.kr/blog/crawling-tips/


이 기능은마치 “네이버 블로그”에서 볼 수 있는 python을 이용한 크롤링 봇(남의 블로그 정보가져오기)과 웹브라우저 자동화(Selenium)를 통해 만들어지는 수익형 블로그와 유사하다.


문제는 이런 자동화 블로그의 수익모델이 존재하다보니 “자동화 블로그”가 적지않게 생산되고 있다. 주PD와 동업자는 자동화 블로그를 벤치마킹했으며 비슷한 모델을 유튜브에 적용한 것이라고 판단된다.          


여기서부터는 “블로거”의 입장으로 말해야 겠다.


돈이 된다고 저작자의 권리를 복사해도 된다고 생각했다는 것이 놀랍다. 본인도 “크리에이터(저작자)”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저런 비지니스를 생각할 수 있었을까? 전직 PD였음을 알기에 더욱 이해하기 힘들다.          

내가 너무 오버하는 것인지 몰라도 몇년간 구독했던 구독자의 입장에서 충격과 실망이 크다.          

그래서 사람들이 잘하는 말 중에 “돈으로 사람을 홀리는 사람을 믿지 말라”고 했던 것 같다.          

“돈에 집중하는 사람”은 “도리”에 약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사람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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