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의 "고도를 기다리며" 해설

digilog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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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에 EBS에서 추송웅 선생님이 연기한 "고도를 기다리며"를 보았었다. 전체 였는지 짧막한 부분만 보여준 것이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나무 하나 달랑있고 그 아래서 뭐라고 말장난 같은 말을 하는데, 당시 추송웅의 빨간피터 이야기가 워낙 유명했기에 기대하고 봤다가 재미없어서 채널을 돌렸던 기억이 난다.



한참이 지난 후, 40대가 되어 희곡을 다시 읽었다. 그런데도 중학교때와 비슷하게 무슨 말인지 하나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도대체 고도는 누구고 왜 기다리는거야?라는 의문만 생겼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고도를 기다리며를 해석해준 EBS 동영상을 접하게 되었다. 50줄이 넘어서야 조금 이해가 되기시작했다. 고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고도라는 존재가 있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인생이었다.


"인생은 각자마다 이룰 수 없는

막연한 존재(고도)를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이어가는 것"

이라고 결론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내게 고도는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보니 삶의 갈망이나 기다림 같은 존재가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kFF_eI2wDOU


그나저나 한 사람이 저렇게 많은 역할을 했구나..

대단하다. 어디선가 본 개그맨같은데 성우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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