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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철쭉이 아빠 Nov 19. 2024

괜찮아요, 아프지만 말아요

41번째 생일을 맞은 아내에게

함께 산 지도 벌써 9년.

까맣던 머리에 나이테가 여러 가닥.

괜찮아요, 아프지만 말아요.


웃던 날, 울던 날, 힘든 날도 있었지만

서로 보듬으며 여기까지 잘 살아왔으니

괜찮아요, 아프지만 말아요.


철쭉이 피고 지며 한 철 한 철 커가는 동안

수고했어요, 고생했어요. 그러니

아프지만 말아요.


남아 있는 행복만큼 더 사랑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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