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선택의 순간이 오지
나 역시 그래서 이곳에 온 거야
용감하게 한 발을 디뎠는데
난데없이 쏟아지는 거친 말들이
동그랗던 자존감을 깍아내리네
부서지고 부서져서
나도 알 수 없는 내가 된 모습이 서글펐지만
그래도 버텨야 한다는 냉정한 조언들
누구나 선택의 순간이 오지
그래서 내디딘 이곳이
인생의 마지막 날 내가
편안히 눈감을 곳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
누구나 그렇게 산다고
누구나 고민을 한다고
그렇게 쉽게 웃어 넘기기엔
오늘 당신이 던진 단어들이
너무 아린 상처를 남기고 말았어
누구나 선택의 순간이 오지
인생의 마지막일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