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보니 지치더라
그깟 사랑이 뭐라고
세번째 돌아온 추운 겨울밤
모진 니 말에
또 다시 내맘 무너지네
너 떠난 길 한참을 바라보다
발길 돌려 마음 돌려
정처없이 걷다보니
어느새 다다른 여의도 한강공원
가로등 불빛이 강물에 부서져
모래톱 어딘가에 다다를 즈음
모퉁이 돌아 나타난 쓸쓸한 편의점
버려진 사랑에 허기진 마음도
라면 한 줄에 널 잊더라
버려진 사랑에 허기진 마음도
국물 한 술에 널 잊더라
새번째 돌아온 추운 겨울밤
편의점 라면 한그릇에
미련없이 널 잊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