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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관음 May 21. 2019

끝의 시작

진정한 나의 정체성을 찾다.

“나는 관세음보살이다. 
나는 참인식이다. 
나는 참인식 그 자체다. 
이것이 궁극적 깨달음이다. 
이것으로 찾음은 끝났다.”

2018년 12월 4일 저녁 
이렇게 오랜 찾음이 끝났다.


오랜 찾음이 끝났다. 찾아지는 것은 처음부터 너무도 선명하게 정해져 있었다. 찾음을 끝낸 모든 이에게 찾아지는 것은 다 똑같다. 다를 수가 없다. 수천년전의 석가모니나 예수든, 최근의 라마나 마하리쉬나 니사르가다타 마하라지든, 동양의 노자든 서양의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든, 지구상의 스승이든 은하수 저 너머 외계의 스승이든, 다를 수가 없다. “이게 뭐지?”, “나는 누구인가?”와 같은 오랜 물음에 답이 찾아졌다. 진정한 나의 정체성을 찾았고, 진리가 뭔지, 세상의 정체가 뭔지, 모든 의문에 답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영적 스승들의 그 모든 말씀이 왜 다들 그렇게 가리켰는지 이해됐다. 더는 어떠한 의문도 남을 자리가 사라졌다.


여기 내가 걸어온 찾음의 이야기를 한 번 풀어볼까 한다. 진정한 나를 찾아 걸어왔던 길에 관한 이야기다. 찾음의 길을 걸었던 사람으로서 지금 찾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때로는 힘들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힘들었던 때가 많았다. 찾음이 끝나면서 이런 오해들은 이렇게 설명하면 좀 더 쉽게 해소되지 않을까, 이런 믿음들은 이렇게 알려주면 거짓임을 알아차리고 좀 더 쉽게 내려놓지 않을까 하는 것이 많다. 그리고 찾음이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왜 그렇게 어렵게 느껴졌는지 돌아보고 사람들이 쉽게 다가 갈 수 있게 쉬운 말로 설명하고 싶다. 이렇게 여러 가지를 당신과 나누려 한다. 여기 말들은 가르침이 아니라 가리킴이다. 당신이 글을 읽고 고개를 끄덕이고 믿는 것이 아니라 글에서 가리키는 곳을 자신이 직접 보고 확인하라는 것이다. 어디에도 의지하지 않고 직접 보면, 늘 있는 그것이 드러난다.


찾음의 길은 마치 산에 올라가는 것 같다. 정상에 올라서 있으면 모든 길이 다 보인다. 당신이 어디를 보고 가야 할지 여기저기 이정표를 세워 정상으로 가는 방향을 가리킬 수 있다. 이 책의 글들은 찾음의 길 어딘가에서 가고 있을 당신에게 방향을 알려 주는 이정표다. 이런 주제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든지, 평생을 영적 찾음에 바친 사람이든지, 영적 스승들의 모든 말이 다 이해가 되나 정작 마지막 꽃봉오리를 어떻게 틔워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든지 상관없이, 어느 길에 서 있든 도움이 되도록 많은 이정표를 세웠다. 모두 서 있는 곳이 다르고 가는 방식이 다르기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는 없겠으나 여기 여러 가리킴 중 어느 하나, 어느 순간 당신의 찾음에 도움 되기를 바라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순간 당신도 충분히 할 수 있다. 너무나 쉬워서 어렵게 느껴지는 찾음을 이 순간 당신도 끝낼 수 있다. 찾고 나면 어떻게 이리도 쉬운 것을 놓였을까 어이가 없어서 한바탕 웃을 것이다.


궁극적 깨달음은 언제든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당신이 누구든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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