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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관음 Jan 28. 2023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갖는 방법

많은 이가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바라고 그 방법을 찾는다. 세상에는 저마다 주장하는 수많은 방법이 있지만 딱히 이거다 할 모두에게 적용되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아무도 찾지 못했다. 

사실, 흔들리지 않는 마음에 이르는 확실한 방법이 있다. 만일 당신이 그 방법을 찾는다면, 여기 그 방법으로 당신을 안내한다.


의문과 답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갖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 뭘까? 

분명히 확실한 근본적인 방법이 있으나, 사람들은 그 방법을 찾지 못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마음을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이 바라는 답을 미리 정해놓고 찾기 때문이다. 있는 그대로의 답이 아닌 자신의 환상 속에서 답을 찾기 때문이다. 


오해

찾는 이가 스승에게 물었다.

"어떻게 해야 흔들리지 않는 마음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스승은 다시 되물었다.

"왜 마음은 흔들리면 안 됩니까?"

찾는 이는 뭔가에 얻어맞은 듯 멍하니 있다가 어느새 얼굴이 환해지며 스승에게 합장하며 고마움을 표한다. 더는 의문이 없다.


괴로움의 표현

때때로, 우리는 마음이 흔들릴 때 괴롭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마음이 오락가락해서 괴롭다. 이미 어떤 결정을 내렸는데도 계속 마음이 오락가락해서 괴롭다. 이렇게 하리라고 마음을 굳게 먹었는데도 마음이 다시 바뀌어서 힘들다. 이러한 괴로움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의 표현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까?"라고 묻는다. 대부분은 그저 그렇게 묻고 말지만, 몇몇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 즉 마음의 평온을 찾아 그 방법을 찾고 행동에 옮긴다. 많은 이가 '마음공부'라는 이름으로 수행하며 흔들리지 않는 평온한 마음을 바라고 구한다.

그러나 진정 마음의 평온을 찾은 이는 없다. 잠시 찾았다고 착각하고 다른 이에게 선전하고 심지어 자신의 방법을 가르치고 다녀도 결국, 다시 흔들리는 마음에 괴롭다.


흔들림의 본질

흔들린다는 말은 움직인다는 말이다. 움직임은 가만히 있는 한 주체가 움직이는 대상을 볼 때 일어난다. 만일, 주체가 움직이는 대상과 같이 움직인다면 어떤 움직임도 느낄 수 없다. 움직임은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구는 시속 1300km로 자전한다. 일반 권총 총알의 속도가 시속 1440km이니 거의 총알이 날아가는 엄청난 속도로 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구 위에서 생활하는 우리는 지구 자전의 움직임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지구와 같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지구 밖에서 보는 이에게 우리는 시속 1300km로 움직이고 있으나 내 옆에 앉아서 나를 바라보는 친구에게 나는 움직임이 전혀 없다.

지구 밖에서 어떤 이가 나를 보면서 어떻게 해야 나의 움직임을 멈출 수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간단하게 내 옆에 와서 앉으라고 말할 것이다. 이것이 가장 확실하고 간단한 '움직임을 멈추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방법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갖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마음에 관한 오해를 내려놓는 것이다. "마음이 흔들리지 말아야 해"라는 믿음을 내려놓는 것이다. 그러면 그만이다. 우리는 그저 마음을 오해했을 뿐이다. 그 오해만 풀면 그만이다. 

마음이 흔들리게 보이는 것은 "마음이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꿈꾸지만, 마음은 흔들리기 마련이다. 마음은 움직인다. 매 순간 새롭다. 움직이지 않는 마음은 죽은 마음이다. 우리는 살아있다. 마음은 생생히 살아있다. 늘 움직인다. 어디 움직이지 않는 마음이 있으면 내놔봐라! 움직이지 않는 마음은 없다. 오직 움직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생각만 있을 뿐이다. 또한 '움직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생각하는' 그 생각 또한 마음의 움직임이다. 문제는 그저 오해일 뿐이다.


평온

지구 밖에서 '오해'라는 이름을 가진 친구가 지구 위에서 사는 '마음'이라는 친구에게 묻는다. 

"네가 너무 빨리 움직여서 정신이 없고 너무 힘들어. 어떻게 하면 너의 움직임을 멈출 수 있어?"

'마음'이 '오해'에게 답한다.

"거기서 힘들어하지 말고, 내 옆에 와서 앉아봐. 그럼, 늘 움직임 없는 나를 평온하게 볼 수 있을 거야."

'오해'는 자신의 자리를 고집하지 않고 친구 '마음'의 옆으로 내려와 앉았다. 그리고 움직임 없는 '마음'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늘 행복했다.



오해를 풀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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