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드반 May 12. 2019

대마도 여행 가자!!

03-1. 미우다 & 니시도마리 해수욕장 (셋째 날 오전)

대마도 여행 경로(셋째 날)


미우다 해수욕장
셋째 날 여행 일정


글램핑장에서 라면과 햇반으로 아침을 해결한 우린 짐을 정리해 가까운 미우다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미우다 해수욕장은 일본의 해안 100선에 선정된 곳으로 고운 모래와 에메랄드빛 바다 색깔 때문에 대마도를 대표하는 해안인 데다 숙소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있어 가보지 않을 수 없었다.


10분이 채 걸리지 않아 도착한 미우다 해수욕장은 9월에 접어든 탓인지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은 없고 몇몇 관광객만이 백사장에서 구경을 하고 있어 조금 썰렁한 느낌이었다. 


안타깝게도 미우다 해수욕장은 우리의 기대와 달리 고운 백사장보다는 파도에 밀려온 부유물과 미처 치워지지 않은 쓰레기가 더 눈에 띄었고, 에메랄드빛 바다는 거친 파도 때문에 확인이 불가능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미우다 해수욕장에서 오랜 시간 머물 이유가 없어진 우린 기념촬영만 하고는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미우다 해수욕장


해안도로로 이동 중 미우다 해수욕장과 앞바다를 배경으로 한 멋진 풍경이 나타나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차를 세웠다. 우린 해수욕장보다는 넓게 펼쳐진 바다를 볼 수 있는 이곳의 풍경이 훨씬 좋아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한동안 풍경을 감상했다.



니시도마리 해수욕장

니시도마리 해수욕장은 미우다 해수욕장과 인접해 있고 규모도 비슷해 보였지만 관광안내서 등엔 전혀 소개되어 있지 않아 계획에 없던 곳이었는데, 온천으로 이동하던 중 구글 지도와 도로 표지판에서 해수욕장을 발견하고는 호기심에 가보게 된 곳이다. 해수욕장의 이름도 안내표지판을 보고서야 알았다.

니시도마리 해수욕장 안내 표지판


니시도마리 해수욕장은 미우다 해수욕장과는 달리 해수욕장이 산에 둘러싸여 있어서 아늑한 느낌을 주고 있었는데 우리 외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마치 프라이빗 해변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해변을 보니 파도가 잔잔해 아이들도 놀기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해수욕장 멀리 인공 방파제가 설치되어 있어서 바람이 많이 불었음에도 파도가 잔잔했다. 아마도 인공적으로 조성된 해수욕장인 듯했다. 가족단위의 관광객이라면 미우다보다 아늑하고 잔잔한 이곳을 더 좋아할 것 같았다.

니시도마리 해수욕장
니시도마리 해수욕장의 인공 방파제


해수욕장 옆으로는 해안을 따라 카미소 호텔로 연결되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었다. 호기심에 따라간 산책로는 우리를 넓은 바다 전망으로 안내했고 바다와 이어진 산책로 끝에는 히타카츠항으로 들어오는 배를 감상할 수 있도록 벤치도 있었다. 

니시도마리 해수욕장 산책길
히타카츠항으로 들어오는 오션플라워호


눈앞에 펼쳐진 넓은 바다와 거친 파도소리를 들으니 우린 누가 뭐랄 것도 없이 자리에 앉아 한동안 풍경을 즐기다 잡담을 즐기다 마지막 일정을 위해 되돌아왔다.



매거진의 이전글 대마도 여행 가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