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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드반 Apr 28. 2019

대마도 여행 가자!!

02-3. 한국전망대 / 글램핑 (둘째 날 저녁)

대마도 여행 경로(둘째 날)


한국전망대
둘째 날 여행 일정


한국전망대는 숙소와 가까워 마지막 날 아침 일찍 관람할 계획이었는데 씨카약이 취소되는 바람에 일정을 변경해 둘째 날 오후 늦게 방문하게 되었다. 


안내서를 보니 날씨가 좋으면 한국전망대에서 부산과 거제도가 보인다고 하는데 나의 관심은 그보다는 '대마도에 왜 한국전망대가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단순히 한국이 보이는 것이 신기하기 때문에 한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일까?.. 아니면 육지에 대한 동경을 품은 섬사람들이 육지를 바라보던 곳을 전망대로 만든 것일까?.. 


대마도에 왜 한국전망대가 있을까?


난 한국전망대에 대해 다른 나라에 한국이란 이름이 들어간 전망대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어떤 의미가 있을지 궁금했다.


한국전망대에 도착하니 한국의 전통양식으로 꾸며진 아담한 팔각정 전망대가 눈에 들어왔다. 안내서를 보니 이 전망대는 서울 파고다 공원에 있는 정자를 모델로 하여 건축되었고 재료도 한국에서 가져온 재료로 지어졌다고 한다.

한국전망대


날씨가 맑아 혹시나 한국이 보이지 않을까 했는데 육안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전망대에 설치된 망원경으로 보니 멀리 산등성이가 보였고 우린 아마도 부산의 산이 아닐까 추측했다. 


이곳에서 한국이 보인다는 것이 큰 의미는 없었다. 작은 흥미를 주는 정도였다. 오히려 바다와 인접해 있어 넓은 바다를 보며 시원한 바람을 맞는 것이 더 좋았다. 

한국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국


전망대 내부는 대마도와 한국의 교류에 대한 역사, 지리적으로 한국이 더 가깝다는 내용 등 한국과의 관계에 대한 내용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한국전망대가 줄 수 있는 즐거움은 한계가 있었다.


비록 작은 전망대에 불과하지만 타지에 한국의 전통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망원경 안에서 실루엣처럼 보이는 부산의 모습으로는 한국전망대가 줄 수 있는 즐거움은 한계가 있었다. 


우린 넓은 바다와 먼 바다에서부터 부서지며 밀려오는 하얀 파도를 잠시 감상한 뒤 숙소로 향했다.



글램핑

둘째 날 숙소는 글램핑이 가능한 슬로스 리조트를 예약했다. 숙소에 도착하니 한국인 사장님이 직접 안내를 해주셔서 의사소통에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슬로스 리조트는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곳이어서 시설도 깨끗하고 비품도 잘 갖춰져 있었다. 특히 TV 대신 설치된 빔 프로젝터를 통해 한국 방송 시청도 가능해 마치 한국에 있는 기분이 들었다. 

슬로스 글램핑 리조트


우린 짐을 풀자마자 마트에서 사 온 고기를 꺼내어 바베큐 파티를 준비했다. 숯과 그릴은 추가 비용을 내면 숙소에서 준비를 해주었고 우린 저녁식사 재료만 마트에서 구매했다. 

글램핑에서의 바베큐 파티


해외에서 글램핑이 가능할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는데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라면 꽤 괜찮을 것 같다. 특히 소음 때문에 주변에 피해를 줄까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또한 식당에서 고기를 먹는 것보다 마트에서 고기를 사는 것이 훨씬 저렴했다. 


슬로스 리조트는 대마도의 마지막 밤을 보내는 우리 모두를 만족시켰고 술과 분위기에 취한 우린 어둠이 내린 지 한참이 지나서야 잠을 잘 수 있었다.



여행 참고

1. 슬로스 리조트(https://youtu.be/0ZGcZYB9tCg)

대마도 숙박 검색 사이트 싼호텔닷컴을 통해 예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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