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 도쿄 교통편
[NONO JAPAN 운동에 동참하고자 게시를 미루다 기록을 목적으로 글을 올립니다]
"인천-도쿄 항공권 프로모션 상품이 떴는데..?"
"마침 일본을 가보고 싶었는데 잘됐다!!!"
어느새 여행 파트너가 된 누나에게 프로모션 항공권을 얘기했더니 바로 콜을 해버린다.
우린 10월 항공권을 4월에 구매해놓고 여유를 부리다가 2주를 남기고 부랴부랴 일본 여행을 준비했다.
여행 계획하기
여행의 갈망이나 호기심이 아닌 저렴한 가격의 유혹에 끌려 무작정 비행기표를 끊어놓고 시작한 여행이다 보니 어디를 가야 할지, 일정을 어떻게 계획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렇게 며칠을 고민만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일본 만화에 빠져있던 조카가 '너의 이름은'과 '문호 스트레이독스' 성지순례를 가겠다고 나섰다.
마니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다.
마니아 문화를 즐기지 않는 난 조카의 여행 콘셉트가 반갑지는 않았지만, 모처럼 적극적으로 여행에 참여하는 조카를 지원해주고 싶기도 했고, 또 마니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 같아 도심지 순례 여행은 조카와 누나에게 맡기고 난 하코네 지역을 맡아 여행을 준비했다.
도쿄의 대중교통
여행을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한 것 중 하나는 도쿄의 대중교통을 이해하는 것이었다. 도쿄 지하철은 우리나라와 달리 환승 시 추가 요금이 발생되기도 한다. 따라서 비싼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서는 환승을 최소화하고 적절한 교통패스를 선택해야 한다.
도쿄 지하철은 우리나라와 달리 환승 시 추가 요금이 붙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도쿄의 교통시스템은 너무나 복잡해 보였다. 일단 노선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운영회사도 다양해서 처음 봤을 땐 교통비 절감은 포기하고 교통카드 하나로만 사용하고 싶었다.
하지만 노선도에는 다양한 노선을 색깔별로 구분하고 노선을 표기하는 기호와 역 번호까지 표기되어 있어 복잡해 보일뿐 자세히 들어다 보면 노선의 길이도 짧고 운영회사별로 묶으면 생각보다 복잡하지는 않다.
도쿄 시내의 지하철은 크게 3개 운영사로 구분할 수 있다.
도쿄도 교통국(도에이 지하철) - 4개 노선
도쿄 메트로(민영 지하철) - 9개 노선(마루노우치 지선 포함)
JR동일본(민영 철도) - JR 야마노테선 운영
기타 민영 철도 - 도쿄 근교 열차 운영
그리고 환승 시 무조건 요금이 붙는 것이 아니라 도에이 지하철(도쿄도 교통국)이 운영하는 노선 간 환승과 도쿄 메트로가 운영하는 노선 간 환승 시에는 환승요금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를 잘 활용하면 교통비를 절감하는데 도움이 된다.
교통티켓 구매
우린 도쿄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이해한 후 여행지 인근의 지하철역을 확인하고는 우리의 여행에 적절한 교통패스로 "Tokoy Subway Ticket 72시간권"을 선택했다.
"Tokoy Subway Ticket"은 여행 시작부터 24시간, 48시간, 72시간에 한해 도에이 지하철 모든 노선 및 도쿄 메트로 모든 노선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승차권이다.
그리고 우리의 목적지 중 하나인 요코하마와 디즈니랜드를 가기 위해서는 중간중간 JR선과 민영 노선을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스이카(Suica) 카드도 구매했다.
스이카(Suica) 카드는 우리나라의 티머니와 같은 선불계 IC 교통카드이다. 스이카(Suica) 카드 외에 같은 선불계 IC 교통카드로 파스모(PASMO) 카드도 있는데 두 카드 모두 도쿄도 내 뿐만 아니라 일본 전국 각 지역의 주요 철도와 버스 승차 시 사용할 수 있다. 두 카드 모두 선불식 IC 카드이기 때문에 잔액이 부족해도 현금을 충전하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IC 카드를 지하철역 자동 개찰기나 버스 요금기의 카드 인식부에 터치하면 자동으로 운임이 차감된다.
이런저런 고민 없이 편하게 여행하고자 한다면 그냥 스이카(Suica) 카드나 파스모(PASMO) 카드를 충전해서 사용하면 되겠지만 할인 혜택이 전혀 없는 두 카드를 맘껏 쓰다가는 눈 깜짝할 새 사라진 충전금액에 후회할 수 있으니 조금만 고민해서 여행 일정에 적절한 교통패스를 잘 선택한다면 조금 더 만족할 수 있는 여행이 될 수 있다.
여행 참고
1. 도쿄 시내 교통 티켓(https://www.gotokyo.org/kr/plan/ic-card/index.html)
도쿄 시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스이카(Suica), 파스모(Pasmo)와 같은 교통카드 외에 특정 기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기간권 등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교통패스가 소개되어 있으며, 본인의 여행 계획에 맞게 교통패스를 잘 선택하면 비싼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
2. 도쿄 대중교통 안내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