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이 가기 전에

목적 없이 하는 말

by Myriad


올해가 가기 전에 뭐라도 써야 할 것 같아서 들어왔다. 잊고 있었다 이곳의 존재를 몇 년의 시간이 흘러 여기까지 왔고 그간 많이 단단해졌다. 나도 성장해 있었다. 큰 아이 사춘기가 지나간 건가 아님 내가 익숙해 진건가 둘째 녀석의 사춘기가 시작되고 나름의 어려움이 있고 마침 방금까지도 컴퓨터 게임하는 걸로 잔소리를 해버리고는 역시 나는 좋은 엄마가 아닌가 자책을 했다. 아이도 안 지고 화를 내고, 그런 마음이 쉽사리 달래 지지 않는데 또 글은 써야겠고, 몇 시간 남지 않은 올해가 가기 전에 뭐라도 써야겠다 생각했기에 딱히 생각나지 않는 것들을 나열해 볼까 한다. 요즘은 블로그를 쓰고 있지만 블로그는 나의 목적이 아닌 수단이다. 다음 단계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아직 블로그가 실험 중이기에 더 이상 나아가지 않고 있음에 화가 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그렇다. 모든 건 그냥 진행 중이고 여기 와서 지난 글을 읽었을 때, 몇 년이 흘렀음에도 크게 내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다. 나름 뭔가를 한 것 같은데 아직 많이 부족한 가부다. 그래도 굳이 꼽자면 그전보다 조금 나아진 건 방문자 수, 숫자에 일희일비하면 우울할 때도 있지만 그리고 쌓인 글들 그런데 네이버 블로그는 뭔가 소비되는 기분이다. 최신글이 우선임에 계속 써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하는 느낌이랄까. 나는 그 안에서 어떤 해결점을 찾아야 하는 걸까 다음 단계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걸까. 문제는 갑자기 방향은 찾은 것 같기도 하다가 들떠 있다가 금세 가라앉고는 했다. 오늘은 시리즈 별로 블로그를 쓰기로 했고, 나는 너무 작은 만족에 빠져 한 가지 목적을 달성하면 예전처럼 나를 몰아붙이지 않았다. 그게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었다. 그래도 25년 한 해를 돌아봤을 때 나에게 실망스럽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래도 뭔가를 꾸준히 해왔고 운동도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다. 26년에는 조금 더 계획 있게 25년이 워밍업이었다면 26년엔 본 게임을 들어가 봐야겠다. 지금부터 하나씩 25년에 해왔던 것처럼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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