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을 내려놓는 것
집도 싫고 엄마 아빠도 싫다는 아이, 불과 며칠 전까지 이러지 않았던 것 같다. 남편과 나는 뭐를 놓친 것 같다. 답답해서 카페에 나왔다. 지난 시간들의 딸의 흔적들 딸의 이야기를 곱씹어 보았다. 기회들이 나에게 많았던 것 같아 자책하게 된다. 친구 집에서 잔다는 딸 아이를 데리러 갔지만 결국 그냥 돌아왔다. 들어오고 싶지 않다는 아이, 이 모든게 부모인 나의 집착인 걸까. 그냥 이제는 잠을 좀 자고 싶다. 남편도 매일이 피곤한 일상
매일이 지옥같은 시간들이 힘들다. 아이가 밉다가도 걱정도 되고 괴롭기도 하고 자책을 하기도 하고 사무치게 보고싶다. 보고싶다. 점점 더 비행행동을 하는 네 모습이 너무 아프다. 아파하는 것 같아서 더 아프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스스로가 더 괴롭다. 그것도 내 입장이겠지... 언제쯤 돌아올까. 곁에 있고 싶고 보고싶다. 이것도 엄마의 욕심이겠지. 헤어진 연인 같은 그 보다 더한 아픈 상처들이 가슴을 쓸고 간다. 놓치도 못 하고 붙잡지도 못하는 이 상황이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