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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inyourself May 19. 2022

우유따르는하녀

#7 The Milkmaid - Johannes Vermeer

오늘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우유를 따르는 여인> 이라는 작품이에요. 이 작품은 네덜란드 사람인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라는 사람이 그린 작품이에요. 같이 그림을 한 번 봐볼까요? 여인이 우유를 따르고 있는 모습을 보면 고요하게 우유가 떨어지는 소리만 들리는 것 같아요. 마치 우유를 따르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한 순간을 사진으로 담은 것만 같아요.

사실 페르메이르는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라고도 불리는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를 그린 화가에요. 평온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가진 그림들을 많이 그렸죠. 페르메이르의 그림이 이렇게 고요한 분위기를 내는 것은, 그의 그림이 자신이 본 광경을 차분하게 사진처럼 찍어내는 기법을 사용했기 때문인데요, 이 기법을 바로 Camera Obscura 라고 해요. Camera 라는 익숙한 단어가 눈에 들어오는데, 사실 이 기법이 사진 기술의 시초이기도 하고, 영화의 시초라고도 불린답니다. 그리고 바로 이 단어에서 카메라 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어요. :)


Camera Obscura 는 사실 '암실' 그니까, 어두운 방이라는 말이에요. 아래 그림처럼 어두운 방에 구멍을 뚫어 놓으면, 밖에 있는 물체가 거꾸로 보이게 되는데, 사람들을 이 원리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이 원리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기도 했어요. 실제로 어떻게 하면 더 뚜렷하게 물체를 맺히게 할까를 고민하다가, 렌즈를 발명하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이제 다시 페르메이르의 그림을 봐볼까요? 마치 암실에서 본 대상을 그린 것 처럼 보이지 않나요? 차분한 배경 속에 선명한 색채를 이용해 조금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죠. 안타깝게도 이른 나이에 생활고로 세상을 떠나 페르메이르의 그림은 37점 밖에 남아 있지 않아요. 생전에는 그림으로 많은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화가로 이름을 남기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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