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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동석 May 18. 2024

엉킨 매듭이 풀린다

메모 글쓰기 이후 내게 들어온 것 


메모 글쓰기 이후 내게 돌어 온건 너무도 많다. 그중 한가지 

늘 답답함 속에서 시원하게 엉킨 매듭이 풀렸다. 

 


제 머릿속은 늘 복잡했다. 너무 많은 생각들과 일들을 머릿속에 꾸역꾸역 눌러 넣고 살았다. 메모를 하기 전까지 왜 이렇게 복잡한지도 모르고 살았다. 항상 머리 나쁘다는 핑계를 대며, 천재들이나, 머리 좋은 사람들을 부러워하기까지 했다. 제 머리에 생각들은 대부분 정리되지 않은 불필요한 생각들로 가득했다. 어떤 것들이 중요한지, 무엇이 먼저인지, 정리되지 않아 순서들이 뒤엉켜 행동을 정확하게 제어하지 못했다. 당연 잘할 수도, 잘될 수도 없었다. 메모습관이 만들어지자 차츰 차참 저의 모습들이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불필요한 생각들이 정리되니 불필요하게 사용되었던 행동들도 같이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행동을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항상 방전 되어던 에너지를 남길 수 있게 되었다. 

 

이제부터 

잘해야지 열심해해야지”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을 거야! “ 

그래 과거는 다 지우고 다시 시작하는 거야” 

 

이렇게 다짐하고 계획까지 한 것 같은데, 얼마 지나면 머리에 남는 게 하나 없다. 하루만 지나면 아니 몇 분만 지나도 고양이가 금붕어를 입에 넣은 듯  그 기억은 살아진다. 즐거운 상상도, 생각도, 재미나게 들었던 이야기까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오전에 무엇을 했는지 조차 알 수 없다. 무슨 이유일까? 학습 이론에서 말하길 인간의 기억은 20분 이 경과되면 단기 기억이 대부분 급속히 감소된다. 새로 시작해야 하는 프로젝트, 오늘 끝내야 하는 일들, 미루고 미루었던 아쉬움을 남긴 것들, 일어나지 않을 미래의 수많은 걱정들과 시도 때도 없이 울려 되는 전화와 갑작스럽게 날아온 메일, 핸드폰을 만지자마자 보게 되는 뉴스 기삿거리 그리고 주변의 수많은 환경의 변화들 아이가 학년을 더하면서 도움 줘야 하는 일들, 새로 개봉한 영화, 미디어 프로그램등 쌓이고 또 쌓이고 쌓다 보면 기억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 방대하게 모이고 쌓인다.

 

                                     

 


자신의 PC 파일에 검색을 하게 되면 저장된 모든 테이터를 처음부터 끝까지 흘러야 한다. 데이터 용량이 많을수록 더 많은 검색 시간이 걸린다. 인간의 뇌는 방대한 저장공간이 있다고 말하지만 별거 아닌 일에서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일들까지 모두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인간의 뇌는 많은 정보와 데이터를 최대한 빠르게 수집하고 저장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들만 단순화시켜서 저장한다. 


인간의 뇌와 달리 PC는 시간이 지나면 용량이 점점 쌓여 지워버려야 한다. 인간의 뇌는 자연스럽게 불필요한 기억은 지워낸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수많은 기억들을 마구 지워 내는 건 아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수많은 정보들을 단순화시켜 차곡차곡 저장한다. 사람을 기억할 때 특정 헤어스타일을 보고 기억 꺼내거나, 특징적인 것을 볼 때 그 기억을 다시 되새기게 된다. 이건 모든 것을 저장하기보다. 기억 용량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뇌는 불필요한 기억을 지우고 기억을 단순화시킨다. 이런 단순화시키는 저장 능력이 없다면 도로 위를 걸을 때 스쳐 지나가는 자동차 종류와 색상 숫까지 저장하게 된다. 이쪼개진 기억은 과거의 보고 느꼈던 경험들이 지금의 경험인 것처럼 착각하고 행동하게 만든다. 


 오랜 전에 만들어진 사고 편견 잘못된 의식들이다. 어렸을 적부터 느끼고 듣고, 경험한 것이 여러분 무의식 속에 자리 잡히게 된다. 초등학교 때 먹었던 음식에 맛과 지금 다시 먹을 때 그 맛은 다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오래전에 먹었던 기억을 지금 생생하다고 여기고 피하고 있는 이유다. 우리 모두가 천재가 아니다. 제가 증명할 수 있는 건 오늘 며칠인지 이번 달 남은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도 모른다. 오늘 아침 맛있게 먹은 달달한 푸딩과 드라마 내용을 더 생생하게 기억하거나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만 기억을 더 많이 담으려고 한다.  그러니 이 수많은 정보들과 생각 기억을 모두 머리에 저장할 필요는 없다는 소리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잘개 쪼개진 기억들이 여러분의 행동을 방해하게 만들고 착각하게 만들 수 있다는 소리다. 우리의 뇌는 중요한 것, 최근에 경험한 것 자주 반복 되는 것을 기억하도록 만들어졌다. 우리는 중요한 기억을 반복하거나 다시 올려놓지 않을 경우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해석되어 그 기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멀어진다. 단순화된 기억과 밀려나버린 기억을 다시 찾는 방법은 추가적인 시간을 다시 재 학습하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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