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신이 되었다.

by 장주인

정말 이 글을 보면 제 직장에서 잘릴지도 모르겠다. 5년 전 2억 원을 투자해서 스터디 카페도 창업했다.

그 이유는 제가 만든 카페에서 근사하게 공부를 하는 것이 꿈이었다. 이유는 제가 봐도 남이 봐도 근사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참담했다. 사실 멋져 보여서, 근사해 보여서 차렸지만 생각한 것과 그 격차가 너무도 달랐다.


시험기간 학생들이 12시간씩 제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남긴 똥을 [지우개 똥가루] 치우는 일은 상상해 본 적도 없다. 새벽 5시에 더러운 똥을 쓸어 담고 바닥에 깔린 샤프심은 밟혀 으스러지면서 자국을 남긴다. 그걸 지우개로 빡빡 지워낸다.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일인지도 몰랐다.


하루 두 번 포대자루 만한 쓰레기를 비워야 했다. 매일같이 새벽 6시에 일어나 먼지를 털고 쓸고 닦아야 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직장을 때려치우는 것이었다. 제가 만든 공간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꿈이었다. 직장에 급여만 큰 커버된다면 말이다.


청소를 끝마치고 책상 위에 커피 한잔 올려놓았다. 책을 펼치면 온 관심은 다른 쪽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집중할 수가 없었다. 난 건물 바로 옆 카페에서 매일 5천 원을 주고 2시간씩 글을 쓰면서 공부했다. 오해하지 마라. 지금은 그 모든 영업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


그 외에도 남자들의 로망인 바이크를 타는 것이었다. 시간이 나면 스마트폰으로 매일 검색창에 '바이크'라고 눌러 됐다. 정말 온갖 상상을 하며 남들이 부러워하는 그림을 그렸다. 마침내 바이크를 구매했고 얼음장처럼 추운 겨울을 경험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저는 그 꿈을 내던졌다. 그때까지 제가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인지 몰랐다. 스무 살 때부터 무겁게 들고 있던 스터디 카페와 바이크의 꿈을 머릿속에서 집어던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은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직장에서 동료들과 직장 상사를 험담하는 직장인들에게 끔찍한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딱 한 줄 메모 글쓰기를 통해서 말이다. 누구나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한다. 그다음 큰 통유리 창 아래 책상에 앉아서 책을 보고 글을 쓰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출근 전 출렁이는 바다가 보이는 통유리 창 아래에서 이렇게 매일 글을 쓰고 있다. 이렇게 글을, 책을 쓰면서 그 꿈을 벌써 차근차근 올라선다.



제가 늘 기분이 붕 떠 있는 이유가 이것이다.

좋아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이뤄냈으니 말이다. 그 기분으로 살아가는 것. 자신감 또한 하늘을 찌르니 벌써부터 신이 난다. 인간의 최고 경지에 이르렀으니 그 기분 저는 신이 된 듯 날아다닌다.


정말 과장이 아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과연 그 음식을 언제 먹었는가? 자주 먹지도 않으면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000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생각해 보자. 그리고 노트에 한번 적어보고 한 달에 몇 번을 먹었는지 체크해 보자. 내가 좋아하는 건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인가? 이것을 매일 세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저는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죽을 만큼 끔찍했다. 지금은 180도 정말 반대의 삶을 살고 있다.


제가 하는 일에 의미를 찾았기 때문이다. 제 행동으로 제 직장이 발전하고, 저와 함께하는 동료까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한순간도 대충 넘어가지 못한다. 사람들은 제가 하는 일에 미쳤다고 말들을 한다. 주말은 3만 보를 걸으면서 일을 해나간다. 그것이 과연 힘든 노동이라면 이것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힘든 노동일지라도 그 속에서 내가 어떻게 하면 더 즐겁고 신이 나게 움직일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다. 그것을 찾아 나서는 것. 바꿀 수 있는 힘말이다.


그것이 지금 여기서 당장 해낼 수 있는 나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무엇이든 즐거워야 신이 나면 내 몸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생각해 보자. 짜증 나고 기분이 늘 꿀꿀하다면 그 무엇도 하기 싫어진다. 이것이 살아 숨 쉬게 하는,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자 재료가 된다. 저는 오늘도 이렇게 글을 꾸준하게 쓰고 있다. 누가 봐주지 않아도 괜찮다. 저는 흩어진 퍼즐 조각을 하나하나 맞춰가는 기분으로 그 좋은 기분을 받아가며 나아간다. 이 기분이 제 직장과 가정에도 그 무엇을 할 때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고 큰 고통 속에서도 위안을 안겨 준다.


살아 움직이고 숨 쉬고 있다고 느끼게 만든다. 참 근사하지 않은가! 저는 이런 것들이 제게 활력을 뿜어준다는 것을 알게 된이후 매일 새로운 기분으로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사람들은 저를 미쳤다고 말하는 이유다. 쳇바퀴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당신이 원하는 걸 찾지 못한다면 가슴 깊숙한 곳에 그것들이 쌓아두게 된다. 가슴속에 머릿속에 쓰레기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아쉬움으로 남게 된다. 인상이 흐려지고 기분까지 다운된다. 그것들을 하지 못하게 되면 후회하고 타인과 주변 환경 때문에 방해받았다고 착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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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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