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막혀서. 앞이 보이지 않을때.

장주인의 노트 Daily Review

by 장주인

흙탕물에 빠졌다. 첨벙첨벙거리다 잔잔해지기 시작한다. 먼지가 펄펄 희날리더니 마음이 차분해진다. 적다 보니 보인다.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잔잔해지는 기분말이다. "어디서 멈쳤더라" 어디로 가야 하는지 글을 쓰면서 나를 알게 된다. 메모를 하면 길을 다시 찾게된다.


길을 잃어버렸다. 길이 막혀서 앞이 보이지 않는다.

다시 책상에 않아 내가 걸어온 길을 하나하나 적어보기로 했다. 정말 오늘 내가 무엇을 했는지. 그중에서 어떤 의미 있는 것을 하려고 찾으려 했는지. 천천히 쓰면서 드려다 본다.


어머니가 출근 중, 운전 중. 중앙선을 넘어버렸다.한동안 글쓰기, 메모정리를 멈쳤다. 어머님이 병원에 입원을 하셨기 때문이다. 신호를 보지 않고 달리던 차가 엄마 차와 충돌했다. 그래서 제 어머님은 병원에 누워 있다. 입원은 하셨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단다. 그래도 안심하지는 못하고 있다. 일정에 차질도 생겼다. 엉망이 된 듯 날 잊어버렸다. 길을 잃었다.


출근을 해도 집중되지 않는다. 마음이 파도처럼 요란하게 요동친다. 마음이 답답하다. 누가 말을 걸면 짜증이 올라온다. 멘틀이 흔들렸다.


다시 책상에 앉아서 내가 온길을 다시 드려다 보기로 했다. 10일 만이다. 오늘 년도와 일자를 작성하고남은 한 달에 수를 적어나 간다. 내 기분을 숫자로 표시하고 부족한 수, 그 이유를 적었다.



Daily Review

25. 11월 15일 - " 내 기분 8"


1은 컨디션이 나쁘다. 더 깊숙이 드려다 보니. 목구녕에 통증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1이고. 나머지 -1은 책상에 앉자마자 콧물이 줄줄 흐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1일 더했다. 어제 같으면 7이 맞다. -1은 엄마라고 적었을 것이다. 오늘 내기 분은 8이다.


팔팔하다. 8‘8’


언제 리뷰를 했던가? 매일 해야 하는 습관을 체크해 나갔다. 매일 하기로 한 약속을 대부분 넘겼다. 그 이유를 알고 싶었다. 다시 내게 질문을 시작했다.

" 나 피곤해서" 몸이 예전 같지 않아서 , 이렇게 못다 한 일에 대해서 핑계를 대는 내가 보였다.

그래 그럴 수 있어 , 알겠어. " 난 그냥 그걸 알고 싶은 것뿐이야" " 난 네게 강요하지 않아."

" 그럴 수도 있지. 그래 알겠어 " 괜찮아"


이렇게 날 괜찮다면 어루만져 주었다.


오늘 일정을 다시 한 시간 단위로 표시한 다음. 형광펜으로 슥슥하고 그려본다.

그리고 또 전주와 이번 주, 1년 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걸 확인했다.

"이렇게 계속 의미 없는 시간으로 만들거니? "

하고 다시 내게 질문해 나간다.


이렇게 메모하면 내가 늘 동일하게 꾸준하게 습관처럼 왔다 갔다 하는 날 만나게 된다. 꾸준하게 , 매일 똑같은 생산을 내 난 것도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매일 그렇게 하다 보면 정말 중요한 의미는 몸에게 의지하게 된다. 생각이 날아간다. 그리고 또 엉뚱한 곳에 그 생각을 낭비하게 된다. 그러니 이렇시간은 내 몸과 생각이 함께 공존하도록 만드는 시간이다. 그래서 난 오늘도 쓰는 이유다.





누군가에게 제 메모 글쓰기, 하루 리뷰가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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