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대낮같은 저녁에

캐모마일 티

by 스무디


카페에서 잘 주문하지 않던 메뉴다.


어릴 적, 한 십여년도 더 이전에 영어 멜로디에 실린

캐모마일~ 이라는 가사와 라임이 기억난다.


그 이름이 인상적이었던지 가끔 없어도 생각이 나고,

메뉴에서 발견하면 친근한 느낌마저 들었다.


오늘 그 캐모마일을 서슴없이 주문해 봤다.


허브티의 일종인지 산뜻한 향이 은은히 퍼지는 것이

마시지 않아도 충만감과 여유를 선사한다.


기분좋은 6월의 저녁, 따뜻한 캐모마일 티 한잔에

칼칼해졌던 목도 사르르 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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