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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수첩
6월 초, 대낮같은 저녁에
캐모마일 티
by
스무디
Jun 3. 2023
카페에서 잘 주문하지 않던 메뉴다.
어릴 적, 한 십여년도 더 이전에 영어 멜로디에 실린
캐모마일~ 이라는 가사와 라임이 기억난다.
그 이름이 인상적이었던지 가끔 없어도 생각이 나고,
메뉴에서 발견하면 친근한 느낌마저 들었다.
오늘 그 캐모마일을 서슴없이 주문해 봤다.
허브티의 일종인지 산뜻한 향이 은은히 퍼지는 것이
마시지 않아도 충만감과 여유를 선사한다.
기분좋은 6월의 저녁, 따뜻한 캐모마일 티 한잔에
칼칼해졌던 목도 사르르 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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