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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교육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현장에 나간다면, 결혼 유무에 따라
교사의 자질을 운운하는 건 상당히
억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미혼인 만큼, 교육이라는 중차대한 임무로
엮인 핵생들을 향해 더욱 정성어린 피드백을
준비할 수도 있고, 이론이나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훨씬 오랜 시간을 투자해 성과를 쌓을 수 있으니...
전문성이라는 저울에 올려두고 본다면 양측이 비슷하지 않을까요?
오히려 개인의 결혼과 육아는 현장에 직접 적용하기 보다는 실습중... 임에 가까운 활동이 아닐지요?
비전문가인 제 3자의 객관적인 시각으로도
학교 교실의 선생님이 집에서 자식을 대하는 부모와 같아 보인다면 조금 실망스럽거나 걱정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점이 물론 훨씬 많지만요...
그리고 실제로 부모님같은 마음으로...라는 건 그만큼 진심으로 잘 되길 바래 열심히 가르친다는 것일뿐, 전문성이 어디로 가는 건 아니니까요...
우선 기혼 선생님의 가장 큰 강점은 아이들의 심리를 잘 헤아려주신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공적인 업무보다 중요한 자질 같아요. 아이들이 있어야 교육도 가능하니까요. 그런 측면에서 우는 아이도 뚝 그치게 할 수 있는 독심술에 가까운 육아내공은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 되지요~^^
다음으로는 학부모님들과 상담시에 긴장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효용성 높은 답변을 드릴 수가 있다는 겁니다. 또 동료 교사들 사이에서 아무래도 수업계획이나 준비물품 마련할 때 직접 아이를 키워 본 부모라면 더 깊이있는 의견을 내놓을 수 있겠지요.
그럼 미혼 선생님들은요?
아아... 조건보다 우리는 사람을 봅시다.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하시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읽어주는 공감능력자이기도 하시거든요.
미혼인만큼 아무래도 기혼이신 분들보다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실테고, 학생들과 그런면에서 서로 통하는 사고방식이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요런 장점은 가정에서 학부모님조차 제공해주실 수 없는 여건이기에 미혼인 선생님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자질로 보이기도 한답니다.
그러니, 새학기 상담시간에는 선생님의 개인사정은 묻지 않기로, 이제 좋은 점만 보며 서로 믿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