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워보신 부모님들이라면
한 번쯤 다 고민해보셨을만한 주제이죠? ㅡㅡ
친구가 필요없다고 말하는 아이들은 거의 없을 거예요.
그러나 "친구가 누구냐?" 물으면 대답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꽤 있습니다. 점점 늘어나는 것 같기도 해요.
코로나를 전후로 학교내에서 올바른 교우관계의 양상이 바뀐 부분도 있으니, 큰 문제가 되지 않기도 합니다만...
나눔과 협동, 이해와 배려보다 앞서는 것이
질병예방을 위한 거리두기나 손씻기 같은 위생습관이었으니까요.
아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여있음으로 인해 따스함을 느끼고, 함께 이런저런 사담들을 나누면서
위로를 얻기도 한답니다.
학원이나 취미 가족모임 같은 자기의 개인생활과 균형을 맞추려면 친구와의 시간을 너무 오래끌거나 너무 깊이 함께하면 위태로와지기 십상인데...
그러면 또 진정한 우정을 배우기가 어려워지죠.
분명한 건 어른들이 그리는 아이들 간의 우정과
아이들 사이에서 평온함을 느끼는 적당한 선은 그 경계나 기준이 매우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아이들과 대화할 때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어른들의 기준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그 지점에서 아이들이 겪은 경험과 사고방식이 어긋나면 금세 대화가 갈등으로 변질될 수도 있고요~
모쪼록 학교에서는 신체적 안전과 정서적 평온이 최우선이다보니, 아이들의 생각을 말해준다면 먼저 듣고 참고삼아 의견을 나누는 방식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의점을 몇 가지 정리해보자면...
1. 학교 내에서와 밖에서 교우관계 양상은 다를 수 있다
(달라도 괜찮습니다. 예를 들면, 밖에서는 서로 인사도 못 나눌 정도로 생활반경이 다르지만 학교에서 붙어 앉아있으면 학용품도 나눠쓰고, 서로 간섭하지 않는 예의바른 친구사이가 될 수도 있고요. 교실 안에서 너무 러프하게 칼싸움이나 신체놀이 등을 해서 힘들지만 밖에서 만나면 누구보다 활동적이고, 재밌는 운동 등이 가능해서 즐거운 친구사이가 될 수 있죠.
단, 후자의 경우는 학교내에서 가능한 놀이와 아닌 것을 반드시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2. 친구사이의 기준이나 상대방을 보는 견해 등을 주입시키지도,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아이의 의견과 생각을 존중해주어요. 조언은 주고받는 대화로 조심스레... (놀지마라~ 이겨라~ 바보냐~ 등은 교실에서 어울리기에 가장 힘들어지게하는 극단적인 표현에 속합니다^^; )
3.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며, 사담보다는 해야할 과제에 집중하면 좋지만 어려운 일이니 때때로 무리없이 위로받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게 해주어요. (친구끼리 도망가기, 화장실에 오래있기... 너무 붙어앉아있기... 이런 취미보다는 공공을 위한 청소나 정리활동, 동식물키우기 등이 좋구요. 조용히 짧은 글을 쓰거나 그림그리기도 괜찮은 편에 속합니다.)
이상! 교사출신 작가엄마의 살짝 묵은 견해였습니다.
^^~ 행복한 학부모로, 초등생활 건강히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