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련의 효과는?
몸 튼튼 마음 튼튼
씩씩하게 건강하게~!!!
... 이런 말, 모두 들어보셨죠?
초등학교에 가면 커다란 돌이나 현수막, 본관 입구 등에 써있는 표어였습니다.
씩씩하다는 말이 '달려라 하니'를 보고 자란 어머니 세대만 해도 칭찬이고 격려였는데, 작금의 시대에도 그럴까요?
의문입니다.
이미 팽배해진 피해자 찾기 관습은 아동들의 친구관계는 물론 신체발달에까지 영향을 주어 왔는데요! 혹시, 한동안 평균 신체발달 기준이 점점 커지긴 했다지만 이상하게도 아주 작고 여린 타입의 아이들이 주변에서 늘어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아보신 적은 없으신가요?
얼굴도 뼈도 가늘고 정말 아담해서 보호만 해주어야 할 것 같은 사랑이들이 많더라고요.
말은 또 어찌나 잘들하는지 티비에서 튀어나온 만화 캐릭터 같다는 느낌도 많이 받곤합니다.
이런 이이들...걱정되시나요?
혹시, 교실에서 줄서다 밀리진 않을까! 포악한 행동에 겁먹고 소심해지는 건 아닐까!
누군가 일부러 우리 애를 해코지하는 건 아닌가!
실제로, 저학년 교실에서는 조금 큰 몸집의 학생이 여려보이는 학생에게 다가갈 때, 상대방이 흠칫 놀라거나 노골적으로 피하는 일 등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가까이가서 다정하게 웃어도 경계하는 눈초리를 받기도 하고요...
이런 일은 피하고 싶은 아동의 두려움과 다가가려는 아동의 서운함을 동시에 고려해서 행동과 말투, 상대의 감정이 상하지 않게 하기위한 표정과 제스쳐도 지도해야하고... 오해를 풀기위한 쌍방의 입장도 헤아릴 수 있게, 마음읽기를 기초로 한 대화까지 살펴야하기에...
제대로 갈등을 풀어주려면 꽤 오랜시간과 노력이 소요됩니다.
체구가 친구들보다 좀 큰 경우에도 우정을 나누고 즐거운 놀이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은 다 똑같기 때문에, 선생님으로서는
연구해온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자연스레 아이들이 서로 어울릴 수 있도록 해주어야합니다.
학교폭력 신고문화도 널리 퍼져 꾸준히 관계자분들께서 고생해주시지만,
정말 튼실한 학생들은
놀이에 대한 기대치도 보통 이상인 경우가 많아서... 격한 놀이와 폭력을 구분하기 모호할만큼 활발히 움직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다이어트를 하면 좋을까요?
어른들은 흔히 건강이 최고라고 말씀들 하시죠!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 교실 안? 우정이 싹트는 순간들에는 피해자 가해자 같은 말들 잊어버리고, 서로의 진실된 마음을 바라보면 두려움이나 상처가 아닌 이해와 관용, 넉넉한 따스함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들은 알고보면 모두 다~ 마음이 제일 아름다운 천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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