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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기

이야기를 찾는 취미의 소소한 기쁨

by 스무디


이야기가 없는 일상


한 때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사람들의 사연에...


때론, 티비에서 종알거리는 토크참석자들의 얘기에...


가끔 몇 번씩은 기분좋을 때 들려오는 주연 이들의 알콩달콩 추억어린 수다들에...


귀를 쫑긋~ 하며, 세상은 이런 것이구나!

배워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마냥 나를 의식하지 않고 수다를 떨어줄 이들도,

그저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사연을 걸러듣게 허용하던 편리한 라디오도, 더는 공감하고 끄덕일만한 토크쇼도 접하기가 어렵다. 외롭고 고독하다 느낄 때, 무언가 하나쯤은... 횡재하면 누군가 한 사람쯤은 친구가 되어주었었는데... 그 때마다 그 소중함을 알았을까!


얼마나 나는 그들, 그 컨텐츠들을 향해 충분하게 보답해 온 것일까... 요 근래 유튜브나 오티티 플랫폼들도 간간이 위로가 되곤 했었는데... 그건 짧았다. 딱 보고 있을 때, 그 시간만이 위안이 된다는 건 내 실제 생활과 그다지 밀접하지 않아서일 것이다.


내가 그 속에 출연해서 기사에서라도 회자되거나

그로 인해 수익을 지속적으로 받는 사람이 되거나한다면 다르겠지...


이렇게 가보지 않은 길을 그리고

상상해서 새로운 가능성의 모험을 꿈꾸는 일.


그건 참으로 짜릿한 기쁨이다.


그런 측면에서 관객이 줄었다는 영화관에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는 것. 주구장창 그들의 변화를 살피고 발전적인 요소들을 찾아내는 것. 그건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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