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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쓰기 까지

무명 작가의 인생사1

by 스무디


초등학교

교사의 꿈을 꾸며 아이들이 많이 뛰어노는 동네만 이사를 다녔다. 대학시절 신접살림을 차렸던 아파트는 새 공간이었고 인테리어도 멋지게 할 수 있었지만 아이들의 목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 곳이었다.


학교 강의를 들으러 다니기가 조금 먼 편이라 그런 것도 있었지만 집에 오고 나면 혼자 앉아 과제를 하는 시간마저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청소를 하고, 그 멋지다고 생각했던 인테리어를 유지하기 위해 정리정돈을 하고 나면 늦게 퇴근한 남편은 왜 아무 것도 안하고 있었냐고 묻기도 했다.


늘 처음 상태처럼 되돌려 놓은 것이 내겐 성실하게 일한 거였는데, 남편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 다음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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