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大解
大风在欺负一个老人,
让他腹背受凉,到了山口,仍无法停下。
大风来自边缘,它袭击的目标
是太行山,也可能
是模糊的黄昏。
已经翘边的华北平原正在卷曲,像一张饼。
而一个老人背对时间,选择了顺从。
他知道无法抵抗。
他知道星星正在暗中窥视,
已经选中了受命人。
那些被垂直牵引的都已上去,
而他流着鼻涕,隐藏在衣服里,
越来越弯曲。他早已认命。
他不是一个稻草人,
却有内部的真空。
连他自己也不知道,
他的脖子上面,长着我的面孔。
거센 바람이 노인을 괴롭힌다
등과 배를 차갑게 식히고
산마루에 이르러서도 멈추지 않는다
바람은 변방에서 불어오는데
그 목표는 태항산일 수도
흐릿한 황혼일 수도
이미 가장자리가 들린 화북 평야는
마치 부풀어 오른 전병처럼 말려 올라가고,
노인은 시간을 등지고서는
순응을 선택했다
저항할 수 없음을 이미 알아챈 듯
그는 알고 있다
별들이 어둠 속에서 몰래 지켜보고 있음을
그리고 이미 운명을 받은 자를 골라냈음을
수직으로 끌려 올라간 듯 다른 이들은 이미 모두 올라갔고
그는 콧물을 흘리며 옷 속에 숨는다
점점 더 굽어가며
운명을 받아들였다.
허수아비는 아니지만
내부엔 떨림이 있다
자신조차 모르는 사이
목 위에는 내 얼굴이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