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시 처럼
달리는 차의 창문을 활짝 열어본다.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들꽃이 화사하다.
창문이 열린차로 들어오는 바람에 싱그러운 꽃향기가 실려온다.
"아~ 좋다. 꽃향기가 오후의 느긋함을 즐기라고 얘기하는 것 같아. 저기 보이는 찻집에서 차 한잔 사서 들꽃도 보고, 향기 흠뻑 맡으며, 사진도 찍고 그럽시다!" 운전하는 남편에게 제안해본다.
내가 꽃을 좋아하는 걸 알기에 기꺼이 부탁을 들어주니, 역시 남편이 최고다.
그렇게 차한잔과 들꽃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풍경이 내 가슴에 활짝 스며든다.
들꽃의 풍경과
오후에 부는 싱그러운 바람과
그 꽃향기를 기록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