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남는 말들

변화시키기 위해 힘있는 자가 돼라

by 아포리스트

그대가 술잔을 기울이며 이 사회의 부조리함에 대하여 주저리주저리 말해봤자 그 말들은 벌레 하나 죽일 수 없다.


가볍게 흘러가는 말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냥 흘러가고 버려지고, 잊히는 말들이 너무나 많다. 인생은 짧고, 할 말은 많으니, 천금과도 바꿀 수 없는 주어진 시간의 절반은 의미 없이 흘러갈 말들을 쏟아내는데에 쓰는 것 같다.


사방팔방에서 부르짖고, 소리치고, 외쳐대지만, 해가 뜨면 오직 남은 것은 공허함 뿐이다. 그대가 이렇게 허송세월을 하는 동안 안 그래도 짧은 시간은 더욱 빠르게 흘러간다.


그대가 부조리함을 외쳐 봤자 들을 사람은 누구인가? 그대 곁에 있는 사람들 또한 눈 한번 깜빡이면 잊을 말들이다. 망망대해를 뒤집어엎어 보겠다고 돌을 던진 꼴이 아닌가? 눈에 띄지도 않거니와, 조금 있으면 완전히 사라진다. 그렇게 가벼운 말들은 사라진다.


그대의 갈망을 부르짖어 봤자 그것을 새길 자 하나 있는가? 종이와 글에 남으면 그나마 다행이지, 뼈에, 가슴에 새기는 자는 더더욱 없다. 그것들도 금방 사라져 흔적도 남지 않는다. 그렇게 가벼운 말들은 사라진다.


짐승이 가죽을 남기듯 사람은 말을 남긴다 하였으나, 남는 말도 많지가 않으니 백 년 뒤면 모두 깨끗이 잊힐 가벼운 말만 쏟아내는 보잘것없는 존재가 된 우리가 참으로 안타깝다.


그러나 남은 말과 남은 행동들이 있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고, 죽었음에도 살아남은 것들이 있다. 무거운 말들, 영원히 기억될 행동들, 모두를 동요시키고, 변화를 불러일으킨, 불러일으킬 말들.


죽음조차 지배하지 못한 말들에는 무언가 다른 것이 있다.


우리가 인생을 허비하는 의미 없게 다가올 한 순간에도 무언가를 이룩하려는 자들이 있다. 의미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 자신을 내비치기 위해 연마하고,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저 하늘 끝에 닿기 위해 탑을 쌓고 있다.


그대 또한 자신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려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대의 위치에 만족하거나 그대에게 주어진 삶에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 그대의 말에 무게를 싣기 위해서는 항상 그대의 위치에서 벗어나려는, 시련을 초극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의미 있는 자가 되어야만 그대의 말이 무거워진다. 사람들은 그런 자들에게만 귀를 기울일 것이니, 그대의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힘있는 자가 되어야 한다.


힘있는 자가 되기 위해서 그대는 움직이는 자, 불타오르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대가 원하는 것, 그대가 가져야 할 것을 쟁취하기 위해서 달려 나갈 줄 아는 자가 되어야 한다. 오를 수 없는 산이 너무 높아 보일지라도, 그대는 그 산을 올라야만 그대의 암울한 운명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며, 끝이 없는 암흑뿐인 길에서도 빛이 있는 곳까지 달려 나가야만 세상에 의미 있는 한 자국을 남길 것이다.


적당한 양을 누리고 분수를 알라고? 어림도 없다. 자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높은 탑을 쌓기 위해, 더욱 두껍고 높은 벽을 뚫고 나가기 위해, 더욱 많이 얻기 위해 그대는 발악해야 한다. 그대 앞에 서 있는 장애물이 뚫을 수 없을지언정 그대는 직면한 과업에 맞서 싸워야 한다.


집착을 버리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힘을 향한 집착, 물질을 향한 집착, 올바른 집착들이 그대를 나아가게 한다. 추구하는 것이 없으면 그대의 의미는 사라진다. 매 순간 무언가를 추구하고 갈망하도록 하라.


그대가 이루어놓은 것들이 그대의 언행을 뒷받침해 준다. 그대의 또 다른 이름들이 그대의 말에 무게를 부여한다. 그대의 힘이 그대의 존재의 의미가 될 것이다.


그렇기에 인생을 허비하지 말도록 해라! 그대를 위해 시간을 써야 한다. 그대를 위해 이 짧은 인생 전부를 바쳐야 한다. 남에게 허비하여 지나간 시간들은 가슴을 치며 통곡하며 되돌릴 수 없음을 후회해야 한다. 그러나 너무 오래 한탄하지는 마라. 그것 또한 시간 낭비이니.


남 좋으라고 그대 인생이 있는 것이 아니다. 조금 더 그대를 사랑하도록 해라. 그대를 위해, 오직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도록 해라. 자신을 조금 더 보듬어주고 그대가 쓰는 시간에 조금 더 의미를 부여하도록 해야 한다.


자신을 더 꽉 차고, 화려하게 장식하라. 더 큰 사람, 더욱 강한 사람이 돼라. 많은 자들에게 그대의 언행을 보이고, 그대의 사유와 그대의 관점을 전파하기 위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는 자가 돼라.


그대는 결코 사회의 보잘것없는 한 조각 부품에 지나는 존재가 아니다. 그대는 분명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는 강인한 자다. 아니, 그대는 원래부터 특별한 존재이다. 그러한 그대를 보이기 위해, 그대의 가슴속에 깊이 숨겨진 자그마한 불꽃을 터뜨리기 위해 타인이 그대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가 돼라.


세상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는 것은 그다음이다.


영원히 남는 말들이 무엇인지 알겠는가? 영원히 남는 말들, 무거운 말들은 세상을 변화시킨 말들이다. 그러한 말들은 기록되어 영원히 남는다. 그러한 말들이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오며 후대에 감명을 불러일으킨다.


그대 또한 변화를 불러일으켜야 한다. 그렇기에 그대가 있는 것이다.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의무가 있다. 변화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강한 자가 되어야 한다.


꽁꽁 얼어붙어 버린 사회에 다시 한번 불을 지펴야 한다. 그대가 선봉이 되어 사람들을 일깨우고, 궁극적으로는 사회에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외치고, 말하고, 앞장서라. 그러나 그전에 노력하고, 추구하고, 행동하라. 이들이 그대에게는 대들보가 되어줄 것이다.


강해진 그대가 한 말들이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고, 영원히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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