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엔 그대가 있다

아무리 보잘것없더라도, 그대는 세상의 한가운데에 있다

by 아포리스트

그대가 타인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자인지 생각해보라. 그대는 다른 자들에게 누구인가? 그대가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가치있게 와닿을 자가 몇 명이나 되는가? 그대가 없다면 세상이 무너져 내리고 하늘이 갈라지는 자가 몇이나 될 것 같은가? 그대가 없다고 이 세상에 큰 변혁이 올 것 같은가? 그대가 없으면 이 세상 또한 함께 없어질 것 같은가?


아니, 그렇지는 않다. 그렇지 않다고 거의 모두가 이야기할 것이다. 그대는 결코 특별한 자가 아니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그대가 원래부터 있었든, 없었든 세상은 문제없이 돌아갔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대는 그저 이 세상을 구성하는 평범한 자들 중 한 명이며 그대가 이루어놓은 것들은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라고 할 것이다. 그대보다 더욱 큰 영향을 끼친 자들, 세상을 바꿔버린 자들이 사라지더라도 그들의 죽음은 한순간의 파장만 일으킬 뿐 몇 년 지나지 않아 결국 잊히고 마는데, 그대 하나쯤은 지금도 죽어가고 있는 자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할 것이다.


그대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확률은 극히 낮으며 그대가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것이 일으킬 파장은 나비 한 마리가 날갯짓을 하는 것과 같다고 할 것이다. 그대는 힘이 없으며, 힘이 있더라도 그것을 사용하거나 제어할 그릇이 되지 못한다고 할 것이다. 그들은 그대를 그렇게 평가할 것이다.


어쩌면 이 중에는 일부 맞는 말이 있을 수 있다. 어쩌면 그대는 세상을 바꿀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그대는 보잘것없는 수많은 사람들 중 하나일 수도 있다. 어쩌면 그대는 바다에 던진 돌 만큼의 파장도 내지 못하고 조용히 사라질 수도 있다.


그러나 내 말을 들어보라. 그들의 말은 오직 독일 뿐이다. 그들은 그저 그대를 깎아내리기 위해 전념할 뿐이며, 그대를 철저히 '평범한 인간'으로 몰아넣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들은 그대에게 내재된 빛을 억누르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그들은 결국 대부분을 '평범한 인간' 가운데 하나로 개조하는 데에 성공한다. 이러한 인간 가운데 하나가 된 그대는 기계와 하등 다를 바가 없는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나는 그저 이 세상의 아주 작은 일부일 뿐이며, 타인들을 위해 소모되는 하나의 평범한 자일뿐이다. 내 내면에는 오직 무기력함과 절망만이 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닌 그저 세상 구석에서 그 어떤 파장도 일으킬 수 없는 하나의 부품일 뿐이다."


글쎄 누가 그대를 가치없다고 하는가! 누가 그대에게 희망이 없다고 하는가! 그러한 파리 떼들에게 뜯기고 있는 그대의 모습을 보라! 철저히 개조당해 점점 빛과 미소가 사라져가는 그대를 보라! 나는 그대의 그러한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


그대는 그저 부품 취급을 받고만 있을 것인가? 잠재의식까지 침투하는 그들의 독과도 같은 가르침을 그냥 받아들일 것인가?


그대는 그들을 철저히 거부해야 한다. 그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해야 한다. 그대는 부품이 아니다. 그대는 그대를 그저 그런대로 있다가 사라지는 가치없는 존재로 인식해서는 안 된다. 지금부터 그대가 그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가르쳐주겠다.


지금,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자들을 보라! 그들의 빛과 그들의 힘을 보라! 그들은 정말로 밝게 빛나고 있다. 세상이라는 기계의 그저 한 부품이 아닌, 그 기계를 움직이는 능동적인 자가 되어 있다. 그들이 세상을 바꾸고 그들이 큰 파장을 일으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세상의 주인은 누구인가? 그 세상은 누구의 소유인가? 이 세상이 그저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대에게 세상이란 무엇인 것 같은가? 그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구성하는 기계와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나? 만일 그렇다면 이곳에서부터 그대의 오산이 시작된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그대는 조금 더, 아니 훨씬 더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조금 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 세상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내가 하려는 말을 알겠는가?


이 세상은 그대의 것이며 그대는 세상의 중심이다. 오직 그대의 세상이며 그대의 우주이다. 모든 것은 그대의 것이며 그대가 모든 것이다. 오직 그대를 위해 돌아가는 세상이며 그대를 위해 변화하는 세상이다. 일이 잘 안 풀릴지라도, 그것이 그대가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는 증거라고 생각하지 말도록 해라! 그것은 그저 그대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장치일 뿐이니까.


그렇다면 다른 모두는 무엇인가? 그들은 그저 그대를 위한 조연일 뿐이다. 어떠한 사람도 이 세상의 중심을 차지할 순 없다. 중심에 무한히 가까이 갈 수는 있으나 중심이 될 수는 없다. 이미 그대가 중심을 점하였으니까. 그대가 없으면 이 세상은 존재할 수가 없다. 이 세상은 오직 그대를 위한 것일 뿐이니까. 그대가 있기에 돌아가는 세상이기에, 그대가 보잘것없더라도 그대가 있어야만 '세상'이라는 개념이 성립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은 반대의 경우에도 성립한다. 그대가 다른 누군가가 중심인 세상의 일부분일 뿐이며, 그 누군가가 있어야만 성립하는 세상 또한 있는 것이다. 이는 나와 그대 사이에도 성립한다. 나는 그저 그대의 수많은 일부분 가운데 하나일 뿐이며 그대 또한 나의 수많은 일부분 가운데 하나이다. 모두는 각자의 세상의 중심이며 그대 또한 그대의 세상에서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기에 그대는 그대의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특별한 존재인 것이다.


세상이 그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그대가 있기에 그대의 세상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대가 그대의 세상이란 것을 부정한다면, 나는 이렇게 말하겠다. 만일 그대의 세상이 없다면, 그대는 중심이 될 수 없으며, 이는 다른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이고, 그렇다면 중심이 없는 세상은 결국 와해되는 것 아닌가?


그대가 힘이 없더라도 실망하지 말아라! 그대는 모든 일의 중심에 있으니까. 그대가 어떤 시련이나 역경을 겪더라도 절망하지 말아라! 이는 그대의 세상을 장식하기 위한 장식품일 뿐이니까. 그대가 일으킨 파장은 너무나도 작을 수도 있다. 그러나 상관없다. 나비 한 마리의 날갯짓 또한 거대한 태풍을 만들 수 있으니까.


모든 이야기는 그대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모든 사건은 그대를 위해 벌어진다. 이것이 '그대의 세상'이다. 그대가 다른 세상에서는 어떠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지는 모르더라도 상관없다. 애초에 다른 자들의 세상은 결코 그대가 인식하거나 갈 수 없는 곳이 아닌가? 그대에게 중요한 것은 그대의 세상뿐이다. 남들의 세상에서 그대가 어떻게 비치느냐는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대는 여전히 중심에 위치해 있으니까.


그대가 절망하고 있더라도, 그대가 스스로를 가치없게 생각하고 있더라도, 다른 하찮은 자들이 그대를 깎아내리고 있더라도 그대는 여전히 세상의 주인공이다. 그대는 이에 대해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어떤 자가 큰 성공을 거둬 열등감을 느끼더라도, 그대가 다른 자들에 비해 뒤처지는 것 같아도 여전히 주인공이자 중심은 그대이다. 그대가 주인공이라는 것에 대해 조금 더 자부심을 느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그렇다면 그대가 중심에 위치해있는 세상에서 그대는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그대는 그 중심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기반이 없는 건물은 무너지고 중심이 없는 원은 와해된다. 그대는 세계의 중심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대는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을 진행해야 한다. 그대는 모든 돌아가는 천체들을 붙잡을 중력과 모든 구성원들이 와해되지 않도록 이끄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나는 그대에게 거창한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나는 그저 그대가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기를 원할 뿐이다. 그대가 이 세상의 주인공이라는 그 관념이 깊은 곳에 박혀 있기를 원할 뿐이다. 그대가 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사고 자체가 그대가 이 세상이라는 원이 와해되지 않도록 이끄는 능력이 된다. 그대가 중심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면 비로소 그 원은 중심을 잃는 것이다.


그대는 그대가 세상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생각을 잃어선 안 되며 자부심과 긍지를 잃는 때가 바로 그대만의 세상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그대가 주인공으로 위치할 자리가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닐 수가 없다. 그대의 세상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그대부터가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야한다.


그대가 힘, 권력, 돈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든 그것은 전혀 상관없다. 그러한 자들 가운데 긍지가 없어 자신이 세상의 주인공이 아님을 주장하는 자가 있다면, 그 자의 세상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그렇기에 그대가 우선적으로 가져야 할 것은 힘이 아닌 긍지이다. 힘은 주어지더라도 다루는 능력이 없다면 잃기 마련이다. 그러나 긍지가 있는 자들은 그러한 힘을 다룰 줄 알기 때문에 그 힘을 쟁취할 능력 또한 있다. 즉 그대는 무언가를 추구하기 전에, 그것을 추구할 만한 능력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이 긍지는 그대가 계속 달려 나가고, 세상을 바꿀 능력을 쥐어주는 데에 기반의 역할을 할 것이다.


그대 세상의 변두리에서 허리를 숙이고 말없이 죽어가는 자여! 그대의 가슴 깊이 숨어있는 긍지와 자부심을 끌어내도록 하여라!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을 부정하지 말도록 해라! 주인공으로서, 중심으로서 모두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하라!


그대가 주인공이 아니라면, 대체 그 누가 그대의 삶을 끌고 가고 있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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