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5편(회사 홈페이지, 재무제표 분석)

상장사 회계팀 취업준비

Apr 13. 2025

- 면접 5편(회사 홈페이지, 재무제표 분석)

솔직히 회계팀 지원자라면 회사 홈페이지는 안 보더라도 재무제표는 꼭 분석하고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학교나 인강으로 회계/세무를 많이 접했어도 재무제표라는 것을 분석하는 것이 몹시 생소한 영역이라 어려울 것이다. 어느 정도까지, 또 어떻게 하면 되는지 이번 편에 전체적인 틀을 소개하려 한다.

먼저, 본인에게 주어진 여유시간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아무리 많이 지원했어도 1-2개 회사만 면접 준비를 한다면 시간적 여유가 있겠지만, 여러 회사 면접을 준비하게 된다면 시간이 매우 촉박할 것이다.

필자가 추천하는 최소 분석 시간은 이틀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3-4시간 정도는 분석하는데 쓰고 나머지 시간에는 분석한 것을 토대로 직접 말을 하며 면접을 준비하는 것이다. 필자가 실수하며 깨우쳤던 것은 아무리 자료 조사를 꼼꼼히 하더라도 면접에서 말이 안 나오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것이다.

먼저 재무제표 분석하면서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은 매출액, 영업이익 등의 변동 원인과 회사가 어떤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필자가 다대다 면접에 들어갔을 때 실제로 옆에 있는 지원자는 이 회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오기도 했다. 물론, 그 지원자는 광탈했다. 필자가 최종 합격했기 때문에 알 수 있었다.

회사 분석

1. 회사가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은?

-> 1줄로 암기(키워드로 암기해도 됨)

2. 그 사업이 지금 어떻게 되고 있는지?

-> 1줄로 암기(키워드로 암기해도 됨)

본인이 만약 여유시간이 별로 없다면 위 방식으로 암기하고 여유가 있다면 해당 사업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까지 알아보고 고민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획팀이 아니라 회계팀을 뽑는 면접이지만, 이 회사를 얼마나 알아보고 왔는지는 면접관마다 질문의 깊이가 전부 다르기 때문이다.

보통 회사의 사업 종류는 회사 홈페이지에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그걸로 전체적인 틀을 파악하고 회사명을 네이버에 검색해서 뉴스 기사를 여러 개 찾아보자. 해당 기업이 큰 대기업이 아닌 이상 찾아보는 기사들의 대다수는 회사가 기자한테 요청해서 작성된 것이다. 그만큼 회사에 대해 상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기사는 많이 찾아볼수록 좋다. 다만, 집중해서 읽자. 그렇지 않으면 면접 때 기억이 안 나기 때문이다.

재무제표 분석은 크게 자산, 부채, 수익, 비용으로 나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라고 생각한다. 재무제표는 네이버에 다트를 검색하고 스크롤을 내리면 "전자공시시스템"이라는 게 나오는데 거기서 볼 수 있다.

회사명을 기입하고 정기공시를 체크한 뒤 검색 버튼을 누르면 된다. 1, 3분기는 분기보고서란 이름을 가지고 2분기는 반기보고서 그리고 4분기는 연 결산이기 때문에 사업보고서란 이름을 가진다. 분석할 보고서는 가장 최근 보고서로 선택하고 궁금한 게 생기거나 더 큰 추이를 파악하고 싶으면 가장 최근에 올라온 사업보고서를 보면 된다.

현재 1분기이므로 가장 최근에 올라온 것은 사업보고서가 일 것이다. 면접을 볼 회사가 본사면 연결재무제표를 보면 되고 지사면 개별재무제표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재무제표에 접근해 그중 손익계산서를 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확인할 수 있고 이전 동일 기간에 비해 증가했는지 감소했는지 파악이 가능해진다.

매출액은 증가했는데 영업이익이 감소했네?

매출액은 감소했는데 영업이익이 증가했네?

매출액은 많이 증가했는데 영업이익은 비슷하네?

매출액은 많이 감소했는데 영업이익은 비슷하네?

등등

손익계산서를 보다 보면 위와 같이 여러 개의 의문이 생기는데 이에 대한 대답을 찾는 게 바로 재무제표 분석이다. 이러한 각종 변동에 대해서 기업이 의견을 표명한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의견"이다. 사업보고서에 들어가서 스크롤을 쭉 내리면 나오는데 여기서 궁금했던 것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