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가 제공하는 대기업 상장사 회계팀 취업 가이드라인
안녕하세요. 저는 참치로 유명한 회사 본사(코스피 대기업 상장사)에 재직 중인 진사원입니다.
글을 쓰기에 앞서 제가 회계/세무와 관련하여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먼저 말씀드리려 합니다.
저는 경기도에 소재한 4년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학부생 시절, 저는 경영학과의 여러 수업 중 유독 회계 관련 수업에서 성적이 잘 나왔습니다. 회계를 다른 친구들보다 곧잘 했지만, 그렇다고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회계/세무가 그다지 재밌는 학문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학교 1-2학년 때는 생각 없이 놀았습니다. 그러다 군대를 전역하고 철이 들기 시작했을 때쯤, 진로에 대한 고민을 처음 가지게 되었습니다. 문과에서 지속적으로 커리어를 쌓을 수 있고 나름 전문성 있는 직무를 찾다 보니 바로 제가 강했던 회계/세무가 있었습니다.
"재미없는 이 학문을 평생 업으로 삼을 수 있을까?"
끝없이 고민한 끝에 저는 도전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조직에서 대체되기 어려운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남들이 어려워하는 걸 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이후 저는 회계/세무와 관련하여 갖고 싶은 직업을 4개로 줄였습니다.
1. 7급 세무공무원
2. 경간부 세무회계직
3. 사기업 회계팀
4. 세무사 or 회계사
1. 7급 세무공무원
-> 학창 시절 국어를 정말 못했기에, 피셋 점수를 합격선까지 끌어올릴 자신이 없었습니다. 또한, 7급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민원인 응대가 너무 까다롭고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진지하게 "공무원의 삶"을 상상해 봤을 때, 평생 공직자로 살아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공직자가 되면 부업에 제한도 생기며, 같이 일하기 싫은 사람이 있어도 이직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2. 경간부 세무회계직
-> 제 어릴 때부터의 꿈은 경찰이었습니다. 저는 쓸데없을 정도로 정의감이 넘치는 사람인지라 불의를 보면 가만히 있는 게 힘듭니다. 물론, 그러한 행동이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을 가져오기 때문에 현재는 많이 자제하고 신중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 성향을 비추어 봤을 때 경찰이란 직업이 매력적이었지만, 7급 세무공무원과 동일한 이유로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 지금은 자격요건이 굉장히 쉬운 세무회계 경채(순경) 제도라는 게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찾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 사기업 회계팀
-> 가장 무난하며 주변 동기들이 많이 가는 선택지였습니다. 저 또한 사기업 회계팀이 가장 괜찮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준비하다 보니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나만의 사업체"를 가지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기 시작한 겁니다. 그래서, 회계/세무와 관련해 나만의 사업체를 만들 수 있는 '전문직'에 도전하게 됩니다.
맞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회사원이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닙니다. 저는 세무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4번을 선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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