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부재에 익숙해질 수 있을까
부재는 누군가의 존재를 증명한다고 한다.
하지만 가장 확실한 것은 부재는
존재에 앞설 수 없다는 사실이다.
부재는 순수히 결과론적이고 후천적이다.
그러므로 매순간 우리는 새로운 부재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러한 사실이 나를 고통스럽게 한다.
부재는 존재를 증명할 수 있겠지만
부재는 이미 존재로 되돌아가는 다리를 폭파시켰다.
누구를 위한 증명이었나.
무엇을 위한 증명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