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닷속 그 어딘가
내가 바라는 무언가를 찾아
몸뚱이 하나로 향한 바다
쉼 없이 불어오는 바다 바람에
내 몸은 이리도 흔들린다
이리저리 바람에 치이는 비루한 몸
조급함을 간직하고 향한 바닷가
바람맞은 바닷물이 토해내는
하얀 거품 그리고 파도
조급함에 섣불리 내디딘 맨발을
무겁게 만드는 걱정스러운 파도
간신히 걷어낸 걱정의 파도를 뚫고
비루한 몸이 마주한
차갑고 어두운 바닷속
기대 못한 바닷속 모습에
비루한 몸은 서운함을 찾아 헤맨다
희망, 조급, 걱정, 서운
그 어느 것도 바다가 불러온 것은 없는
비루한 몸이 찾아 헤맨
내 몸속 그 어딘가의 그 무엇들
- 마음이 지어낸 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