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의 솔로몬 전역에서 대다수 항공전력을 소모한 일본 해군은, 마지막 남은 정규 항공모함 쇼카쿠, 즈이카쿠, 다이호를 최후의 수단으로 아껴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군의 사이판 공격과 필리핀 진출이 확실시되자, 이를 막기 위해 이 항공모함 함대를 출격시켜 미군과의 해상결전에 나서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필리핀해 해전>이 되겠습니다.
여기서 일본 해군을 지휘한 오자와 제독은 미군의 강약점을 제대로 분석하고 공격을 시도하였지만, 이미 전쟁말기 미군의 물량, 그리고 경험이 그것을 압도했습니다.
미국의 스프루언스 제독은 일본 함대를 맞아 성공적으로 방어해내었고, 일본 함대의 항공전력은 궤멸하게됩니다.
미군이 전함 1척이 손상되고 약 100여대의 항공기를 잃을 동안, 일본 해군은 항공모함 3척이 격침되고 항공기는 470여대를 잃으면서 일방적인 패배를 당하고 맙니다.
항공전력을 모두 잃어버린 일본 해군은 이제 필리핀에 진출하는 미군을 향해 전함을 통한 해상결전을 꾀하게됩니다.(레이테만 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