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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휘찬 Dec 14. 2023

전공자가 바라본 영화<나폴레옹>에 대한 짧은 실망감

역사적으로도, 영화적으로도!


  역사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나름대로 무지막지하게 기대하고 있던 영화 <나폴레옹>을 보고 왔습니다. 거의 반년을 기다렸을 정도로 너무나 설레는 기다림이었지만, 그 설렘이 컸던 만큼 참 아쉬움도 컸던 것 같네요. 역덕후이자 나폴레옹 덕후로서의 일말의 의무감마저 지닌 채로 영화관에 들어섰지만, 그 의무감은 영화관을 나올 땐 배신감으로 바뀐 뒤였습니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자마자 아무런 미련 없이 훌쩍 자리를 떠났고, 그저 한마디만을 되뇌었습니다.


"정말, 이게 최선인가?"


  어렸을 적 책에서 읽었던 다양한 전쟁사와 장군들의 이야기를 동경해서 군인이 되었고, 군인이 되어서 계속해서 전쟁사 공부를 하고, 전역한 뒤에도 이러한 공부와 나름의 연구를 하는 직업을 택하고 싶은 저였는데. 그래서였는지 저를 잘 모르는 다른 사람이 보면 너무 과몰입하여 흥분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제 나름대로는 기분이 나빴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 초반에서 중반까지의 흐름은, 엄청 재미있지는 않아도 서사적으로는 충분히 대작의 스멜이 났습니다.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혼란스러운 배경 속에서 자신의 권력을 위해 분주히 노력하는 어느 한 청년장교의 모습을 통해 역사 속의 서사를 설명하려는 의도는 매우 좋았습니다. 특히, '툴롱포위전'까지의 흐름은  나폴레옹의 카리스마가 조금 부족한 점을 뺀다면 초반부 전개로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리들리 스콧에 대한 논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는 영국인으로서 영국의 적수였던 나폴레옹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했다는 많은 비판의 직면해 있기도 합니다. 작은 키를 강조한다던가 영화 내내 불필요한 장면을 통해 희화화하는 것들은 저로서도 조금 불편하긴 했습니다. 그러나, 영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감안한다면 나름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관점을 달리해서 역사적으로, 또 영화적으로 <나폴레옹>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영화는 프랑스의 왕비였던 마리앙투아네트가 단두대에서 처형당하는 장면을 묘사하며 시작됩니다. 청년장교인 나폴레옹은 성난 군중들 속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그것을 응시할 뿐이었습니다. 실제 역사에서 나폴레옹은 성난 민심의 군중들이 보인 폭력성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장면에서 묘사된 나폴레옹의 심경은 잘 고증되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단두대에서 처형당하는 것을 바라보는 청년 장교 나폴레옹의 모습. 

  나폴레옹의 첫 데뷔전은 '툴롱포위전'으로, 프랑스 국내의 왕당파 세력이 영국과 결탁하여 툴롱의 군항과 시설을 점거한 상황이었습니다. 실제 역사에서 나폴레옹은 우유부단한 지휘관들의 지시 속에서도 과감하고 용맹한 지휘를 통해서 주요 고지를 확보, 영국해군을 몰아내는데 성공합니다. 작지만 강렬했던 이 군사적 승리는 나폴레옹을 장군으로 진급시켜 주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영화에서도 이러한 부분이 잘 묘사되어 있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나폴레옹의 카리스마와 더불어 천재적인 군사적 식견이 돋보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나폴레옹은 공격직전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모습에서 말을 더듬거나,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불안해하는 등 훌륭한 지휘관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합니다.  

   

  아니, 프랑스는 지금 위기 상황이잖아요. 유럽의 거의 모든 국가들은 프랑스에 대항해 연합하고 있고, 프랑스 국내에서는 왕당파가 반란을 획책하며, 귀족이 주를 이루고 있던 장교단은 숙청되어 군대는 형편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중해의 주요 군항인 툴롱항구엔 영국 전함들이 정박했구요. 실제 역사에서 나폴레옹은 이런 툴롱을 해방시킴으로써 단숨에 인기스타로 뛰어오르는 계기를 마련했던 만큼, 이 초반의 "위기"를 잘 만들어냈어야지요.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게르만족과의 전투처럼요. 그러나 <나폴레옹>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정말 한참이나 못 미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영화가 봐줄만합니다. 아직까진 대작스멜이 나긴 해요. 툴롱포위전은 그래도 야간기습이라는 점, 그리고 짧지만 전투의 기승전결이 확실하다는 점(야음을 틈탄 침투, 폭발, 치열한 백병전과 포병사격 등)에서요. 그런데, 이렇게 기승전결의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극 중에서 역할을 다하는 전투는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에요. 




  장군으로 진급한 나폴레옹은, 자신의 연인이자 훗날의 아내가 되는 조세핀을 만납니다. 이 장면을 기점으로 해서 급격하게 이 영화의 나사는 빠지게 됩니다. 아니, 불필요한 부분이 너무 많이 나와요. 아마도 감독은 나폴레옹이라는 인물의 사생활이라는 부분까지 다루면서 입체적인 인물상을 그리고 싶었던 건가, 싶은데 그런 건 전혀 없습니다. 근데 뭐 이건 앞서 말씀드린 "영국인" 문제와 연결되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나폴레옹과 그의 아내, 조세핀. 이 둘의 만남부터 영화는 급격히 나사가 빠져버리기 시작합니다. 

  영화적으로는 어떤 문제가 있냐면, 의미 없는 장면들의 향연이 이어집니다. 나폴레옹이라는 인물을 전혀 묘사하고 있지 못해요. 그냥 조세핀과 결혼하고, 사랑을 나누다가 갑자기 이집트 원정을 갑니다. "맥락"이 없이 그냥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가는 물품들처럼, 세계사 연표에 올려지는 화살표처럼 그냥 가요. 그리고 그 이집트 원정은 그냥 조세핀과 편지를 주고받는 내레이션, 피라미드에 쏘는 대포 한 발, 미라와의 키 재기로 끝납니다. 전혀 의미도 없었고, 향후 복선을 위한 떡밥도 뿌려지지 못하구요.


슬슬,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지루함을 넘어서 괴로워지기 시작하는 타이밍입니다.


  이집트 원정을 수행하던 나폴레옹은, 자신의 아내 조세핀이 불륜을 저지른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충동적으로 귀국을 계획합니다. 그를 위해서 가장 빠른 배를 비밀리에 준비시키고, 후다닥 국내로 복귀하여 조세핀을 만나 말다툼을 벌이고, 뭔 말도 안 되는 "넌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야" 드립을 서로 주고받습니다. 뭘 말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지만요. 

스핑크스 앞의 나폴레옹. 동명의 멋진 그림을 제대로 재현에 낸 장면입니다. 영화에서 유일하게 봐줄 만한 부분.

  실제 역사에서 나폴레옹이 이집트에서 급히 귀국한 것은 단순히 여자문제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영국의 해군에 의해서 보급로가 막혀 지속된 전투수행이 어려워진 데다가, 오스만 제국이 프랑스에게 선전포고를 하면서 점차 원정의 성공확률은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스트리아가 다시 병력을 모은다는 소식도 들리고, 또 프랑스 국내 정치 상황이 나폴레옹에게 이상하게 돌아가면서 급히 귀국할 수밖에 없었지요. 영화에선 그냥 불륜 소식 듣고 빡쳐서 어린아이마냥 다 버리고 돌아가는 걸로 단편적으로 그려진 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대관식에서, 나폴레옹이 그 스스로에게 황제의 관을 씌우는 모습. 중요한 장면이지만, 컷편집은 이 모든 것을 날렸습니다.

  이제, 나폴레옹은 황제에 등극합니다. 과정은 엉망진창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는 육성으로 "(리들리 스콧) 미쳤네 이 양반"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왜 황제가 되었는지, 어떤 고뇌와 고민이 있었고 어떤 반발들이 있었는지를 전혀 조망하지 못합니다. 그냥 "황제가 되세요"라는 제의에, 의아하다는 웃음을 지으면서 "황제?"하고 답하더니, 바로 다음 컷에서 그냥 즉위식에서 왕관을 써요. 이 부분이 가장 형편없었습니다. 게다가 자신의 대관식을 그리고 있는 자크 루이 다비드의 옆에서도, 부하에게 조세핀과의 다툼을 이야기하는 수준으로 그려집니다. 이 정도면 감독 조상중에 어디 나폴레옹한테 당한 사람이 있나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황제로 등극한 나폴레옹의 최대 업적(?), '아우스터리츠 전투'에 와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실제 역사에서 아우스터리츠 전투는 나폴레옹의 군사적 천재성을 여실히 드러낸 전투로서, 전장 중앙의 유리한 지형인 '프라첸' 고지를 연합군에게 일부러 넘겨주면서, 기세를 탄 연합군이 프랑스군의 우익을 공격하는 동안 과감한 중앙돌파를 돌파해 이를 양단, 각개격파한 전투였습니다. 즉, 숫적 우세인 오스트리아 - 러시아 연합군을 나폴레옹의 지략으로 극복해 낸 승리였지요. 그런데 영화에선 그런 게 하나도 묘사되지 않습니다. 그냥 전투가 있었고, 호수에 오스트리아군을 수장시킨다. 끝입니다. 

아우스터리츠에서의 오스트리아 기병대의 돌격 모습. 전투를 제대로 조망하지 않고, 그냥 돌격만 반복합니다.

  역사적인 고증을 안 지켰다는 것뿐만 아니라, 영화적으로도 이러한 묘사는 너무 답답합니다. 황제로 등극한 나폴레옹에 대한 반발로, 오스트리아와 러시아는 대규모 연합군을 형성해서 프랑스에 대항하는 상황입니다. 숫적으로 월등한 적에 맞서서, 프랑스군은 이것을 이겨내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죠. 여기서 나폴레옹의 계산된 지략으로 인해 숫적 열세인 프랑스군이 기적처럼 승리하면서, 변방 촌뜨기 장교 출신으로 혼자 황제에 등극한 우스운 왕위 찬탈자가, 유럽의 공포이자 지배자, 파괴자로 변신하는 장엄함을 내보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런 묘사가 일절 없이, 이미 나폴레옹이라는 캐릭터의 붕괴만을 유지했습니다. 장엄함이 있어야, 그 뒤의 비참함이 더욱 돋보일 텐데 말이죠.




  뒤이은 러시아 원정에서는, 보로디노 전투와 러시아 원정의 의미 등을 전혀 묘사하지 못해요. 또 편지 쓰는 걸로 대충 때웁니다. 그냥 기병돌격 한 번 하고 끝이에요. 계속 말씀드리는 "맥락"은 이런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러시아 원정이 실패한 이후, 귀국한 나폴레옹에게 책임을 물어 그는 퇴위되고 엘바 섬으로 귀양을 가버립니다. 몇 분만에 끝나요 이 과정이. 이런..

러시아와의 보로디노 전투에서 기병 돌격을 하는 나폴레옹. 나폴레옹이 선두에서 기마돌격을?

  실제 역사에선, 나폴레옹은 러시아 원정이 실패한 이후 나폴레옹은 라이프치히에서 러시아 / 오스트리아 / 스웨덴 / 영국 / 프로이센 / 작센 등 거의 온 유럽을 상대로 치열한 혈전을 벌이게 됩니다. 이 전투에서 프랑스군은 패배하고, 이후 1814년에는 프랑스 국내로 진격하는 연합군을 상대로 거의 영화를 찍는 혈전을 벌입니다만, 대세는 이미 기울어 항복하고 맙니다. 영화는 그런 부분을 묘사하지 않음으로써, 왕좌와 권력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나폴레옹의 캐릭터를 묘사하는데 실패합니다. 




  그의 마지막 전투이자, 가장 다이내믹한 전투 중 하나였던 '워털루 전투'에서는 더 심각한 모습을 보입니다. 먼저, 그의 맞수인 영국의 명장 '아서 웰즐리', 웰링턴 공작이라고 잘 알려진 인물에 대한 묘사는 전혀 없습니다. 괜스레 똥폼만 잡으면서 싸구려 B급 악역 같은 느낌만을 풍겨요. 누차 말씀드리지만, 짧게라도, 아니면 주변 인물의 대화를 통해서만이라도 이걸 했어야 해요. 나폴레옹이 돌아왔고, 결국 이를 막을 수 있는 맞수는 웰링턴뿐입니다. 제갈량과 사마의처럼요. 양 명장은 이제 마지막 명승부를 위해 전장으로 나아가는 비장함이 있어야죠. 근데 그런 게 없어요.

그런데, 결국 더 큰 문제는 전투의 묘사에 있습니다.


  실제 워털루 전투는, 다양한 요소가 혼재되어 나타난 혼란스러운 전투였습니다. 중앙에 있는 여러 농장들을 사이에 둔 영국군과 프랑스군의 혈전, 프랑스군의 기병 닥돌, 프로이센군의 전장 도착 유무는 이러한 영국과 프랑스군의 대결을 묘사하는데 더 많은 흥미를 유발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글래디에이터>나 <킹덤오브헤븐>처럼 약간의 왜곡을 하더라도 더 영화적 재미를 주기를 바랐던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워털루 전투 묘사는 매우 처참했습니다. 


  정말 전투의 묘사방법이 형편없어요. 서로 그냥 교전하다가, 프로이센군이 다가온다고 보고가 됩니다. 나폴레옹은 병사들과 함께 돌격하고, 프로이센군의 도착과 함께 전투에서 패배합니다. 역사적인 평가를 뒤로하고서라도, 영화적으로 이렇게 만들면 안 되죠.


이렇게 만들었어야 합니다.

  나폴레옹의 지휘와 프랑스군의 강력한 공세로 인해 영국군의 진지는 점차 버티기 어려워집니다. 프랑스군은 예비대를 계속해서 투입하면서, 전투는 한층 더 격렬해집니다. 그러면서 양측의 파발마가 들어와, 양측의 지휘관에게 프로이센군의 현재 위치를 보고합니다. 나폴레옹은 프로이센군이 도착하기 이전에 전투를 끝내야만 했고, 영국군은 무슨 일이 있어도 프로이센군이 도착할 때까지 버텨내야 했습니다. 


  그런 "장치"를 활용해서 전투의 급박함을 더 묘사했어야죠. 프로이센군이 점차 간격을 좁혀오고, 전장 저 멀리 모습을 드러내는 것에 프랑스와 영국이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여야죠. 그래서 나폴레옹은 프로이센군이 전투에 참가하지 전 마지막 모든 것을 걸고 근위대가 포함된 마지막 부대로 총공세를 펼치고, 영국군도 이를 막아내기 위해 마지막 힘을 짜냅니다. 그러나 결국 영국군은 버텨냈고, 프로이센군이 전장에 난입하면서 나폴레옹의 마지막 희망도 부서져야죠. 나폴레옹은 전장에서 이탈하는 것을 거부하고, 근위대는 황제를 뒤로 피신시키고 자신들이 시간을 벌겠다고 말하고, 나폴레옹은 천천히 자신의 마지막 전장을 두 눈에 담으면서 눈물을 뒤로하고 물러나야죠.

  그런데 이 영화를 그런 게 없습니다. 그냥 나폴레옹이 웰링턴에게 무표정으로 검을 한 번 들어 올립니다. 그리고 그냥 끝이에요. 

 


혹자는 같은 감독의 작품인 <킹덤오브헤븐>처럼, 감독판이 나오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말하곤 합니다. 

실제로, <킹덤 오브 헤븐>은 감독판이 나오기 이전부터 명작이었습니다. 살라딘의 군세에 맞선 발리앙의 모험(?)을 그린 아주 재미난 역사영화였지요. 그런데 사실 <감독판>은, 그 맛있는 요리에 풍미를 더해줄 후추나 와사비 같은, 화룡점정의 향신료 같은 거였습니다. 이미 본판만으로도 훌륭한 영화였어요.


  그런데 <나폴레옹>은 다릅니다. 본판이 맛이 없어요. 그냥 수돗물만 넣고 물을 팔팔 끓였는데, 거기에 후추를 뿌리면 의미가 있나요? 다 썩은 소고기를 구웠는데, 정말 싱싱한 생 와사비를, 아니면 최고급 영국산 말돈 소금을 갈아서 올린다고 맛이 있나요? 이미 본 요리가 망한 요리입니다. 향신료의 유무는 이제 아무래도 상관없는 수준입니다.


저는 웬만한 영화도 재밌게 보는 편인데, 나폴레옹 덕후임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정말 앉아있기 괴로운 수준의 영화였습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정말 무슨 일이 생겼나 싶을 정도로, 정말 후회에 실망이 거듭거듭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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