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언제나 말보다 먼저 존재한다
삶의 매 순간마다 우리는 목표와 이상, 그 너머를 바라보며 ‘잘 되기를’ 기원합니다. 하지만 이 ‘잘 됨’은 결코 결과로만 정의되지 않기에, 오롯이 설명될 수 없는 소망으로 남아 있습니다. 세상은 늘 ‘왜’와 ‘어떻게’를 묻고 이를 증명하기 원하지만, 이 마음만큼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믿고 싶습니다.
잘 된다는 것은 반짝이는 성공이나 빛나는 결과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어떤 날은 불안도 조금씩 덜하고, 깊은 잠에 들며, 그저 무탈하게 지나간 하루에 감사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인간은 어쩌면 너무도 자주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무거운 짐을 자신에게 지우지만, 때로는 삶 스스로 균형을 찾아 제자리를 잡아가는 순간이 오기를 바랍니다.
지나온 시간들은 외면하기 쉽지만, 아무리 노력을 기울여도 돌아오지 않은 그 시간들, 고개를 들기조차 힘들었던 순간들은 당신을 뒤처지게 만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이지 않는 깊이를, 단단함을 채워왔다는 사실을 시간이 부드럽게 가르쳐 줍니다. 때로 ‘운’이라 불리는 것은 갑작스러운 우연이 아니라, 준비된 마음이 자신을 알아볼 때 비로소 찾아오는 ‘마음의 기적’ 인지도 모릅니다.
마침내 자신의 실력이 반짝이고, 단련된 빛깔이 제 모습을 드러낼 때, 그것을 조용히 받아들이고 고요히 인정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동안 삶의 험난함을 증명할 필요도, 견뎌냈음을 다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살아온 하루하루,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그래서 내가 힘들었구나” 하고 스스로를 이해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깨달음이 후회가 아닌 따뜻한 연민이 되어, 당신 마음 깊은 자리로 스며들기를 소망합니다. 시간은 상처를 없애는 시간이 아니라, 상처와 어떻게 함께 숨 쉴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선한 스승이라는 것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걸어갈 시간은 조금 더 여유롭고 부드러웠으면 좋겠습니다. 아무것도 이루지 않아도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날이 오고, 행복을 간절히 붙잡지 않아도 이미 내 안에 그리고 곁에 와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는 순간들이 자꾸만 쌓여가기를 바랍니다.
이 모든 소망과 바람은 결국 당신 자신에게 무사히 돌아가기 위한 가장 진솔한 기도입니다. 그 길 위에 서 있는 당신이 자신에게 다정한 마음으로, 더 넓은 품으로 살아가길 성심 성의껏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