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되찾는 시간

by 나리솔



나를 되찾는 시간



한 작가가 말했다.
“어떤 사람은 10년을 쾌락에 젖어 살다 건강을 잃고서는, 겨우 한 달 만에 다시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 적어도 10년은 투자해야 합당한 일 아닌가?”

그 말을 들었을 때, 나는 깊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수년 동안 스스로를 외면하고, 단 며칠의 노력으로 예전의 나로 돌아가길 기대했었다.

하지만 삶은 그런 기적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무너뜨리는 데 걸린 시간이 있다면, 세우는 데에도 반드시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내게는 가장 큰 용기였다.

이제 나는 안다.
건강은 단순히 몸의 상태가 아니라, 내가 매일 나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한 기록이라는 것을.
어제의 선택들이 오늘의 나를 만들고, 오늘의 내가 내일의 삶을 이끌어간다.

나는 더 이상 시간을 잃고 싶지 않다.
과거를 후회하는 대신, 앞으로의 날들을 채워가고 싶다.
작은 습관 하나, 사소한 선택 하나가 내 삶을 되살리는 씨앗이 될 수 있으니까.

언젠가 미래의 내가 미소 지으며 이렇게 말해주길 바란다.
“고생했어. 드디어 우리도 너를 지켜줄 차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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