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빈다

by 나리솔



멀리서 빈다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서
너는 마치 보이지 않는 꽃처럼 미소 짓고
너로 인해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된다.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서
나는 마치 보이지 않는 잎사귀처럼 쉬며
내 덕분에 세상은
다시 조용한 저녁을 맞이한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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