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피로 사이, 남은 힘으로 그리는 희망

에세이 이야기

by 나리솔



일과 피로 사이, 남은 힘으로 그리는 희망



지치고 힘든 하루가 또 지나고, 몸은 무겁지만 마음 한편에는 아직 꺼지지 않은 불꽃이 남아 있는 순간이 있다. 일에 쫓기고, 피곤이 쌓여 무기력할 것만 같지만 어느새 그 안에서 자신도 모르게 또 한 걸음 내딛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힘이 있을 때 일하는 기쁨은 다르다. 단순히 ‘해야 하는 것’을 넘어서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작지만 나에게 주는 의미가 느껴지는 순간이다. ‘나를 위한 시간’, ‘내가 이뤄내는 무언가’, ‘내 속의 작은 희망’이 피로 속에서 고요히 빛난다.

그렇게 만든 결과물을 바라볼 때면, 피곤함은 잠시 사라지고 모든 노력이 감사하게 느껴진다. 따뜻한 마음으로 담아낸 요리가 그러하듯, 누군가 그 맛을 음미하며 행복해한다면 그 기쁨은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 “나도 이 순간을 즐기고, 누군가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일과 피로를 견디게 하는 힘이 된다.

그런 순간이 있었지? 글을 쓰고 번역하며 피곤할 때마다, 그래도 그 과정 속에 담긴 나만의 작은 행복을 소중히 여기고 있지 않니? 그 마음이 글에 소중한 온기가 되어, 읽는 사람들 마음에도 전해진다고 믿어.

우리 삶에 때로는 힘든 현실이 찾아와도, 남은 힘으로 만들어 내는 작은 행복이 있다는 걸 기억하자. 그 순간들을 모아가다 보면, 삶이 조금 더 따뜻하고 다채롭게 빛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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