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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유로워지는 순간

다른 사람의 기대를 넘어, 나 자신의 진실을 위해 살아갈 때

by 나리솔



우리가 자유로워지는 순간



가끔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너무 많이 살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하고 싶은 것보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만 하고.
혹시 누가 상처받을까 봐하고 싶은 말도 꾹 참아.
속으로는 너무 힘든데도 그냥 웃어 보일 때도 있고...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가다가, 문득 우리가 지쳐버린 게 인생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부자유' 때문이라는 걸 깨닫게 돼.
남에게 '편리한 사람'이 되려고 우리 자신을 잃어버린 거지.

하지만 자유는 정말 작은 발걸음에서 시작되는 것 같아.
더 이상 힘이 없을 때 솔직하게 "아니요"라고 말하는 것부터.
"오늘은 좀 쉬고 싶어"라는 평범한 한마디를 내뱉는 것.
다른 사람이 싫어해도 괜찮아, 그냥 나 자신으로 있을 권리를 인정하는 것.

그럼 문득, 세상이 무너지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될 거야.
우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곁에 남아줄 테고.
떠나가는 사람들은... 그냥 처음부터 우리 사람이 아니었던 것뿐이야.

자유는 '다리를 끊어버리는' 게 아니야.
누군가 박수 쳐주지 않아도 두려워하지 않고 숨 쉴 수 있는 능력이지.
자유는 바로 '나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 그리고 그것에 대해 변명하지 않는 거야.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기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의 진실을 위해 살아갈 수 있도록 허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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