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마지막 순간에 많은 이들이 여행을 충분히 하지 못했고, 일만 너무 했고, 사랑을 아꼈던 것을 후회한다고들 말해. 글쎄, 그럴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나는 세상 모든 곳을 여행했고, 어떤 이들에게는 그 여행이 일상의 일부였던 사람들의 심각한 문제들을 마주했어. 아니면 아예 일을 하지 않거나,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는 일을 했던 이들의 신경증도 보았지. 또 이미 충분한 사랑을 나눴던 이들의 우울감과 좌절도 함께 했어.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있는 많은 이들과 아주 깊은 대화를 나누었단다.
때로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는 이들도 있었어.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지혜를 찾았지. 만약 후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오직 평범한 삶이 주는 소박한 행복을 마지막 문턱에서야 비로소 깨달았기 때문이었어. 오랫동안 그들은 평범하다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하며, 애써 그 평범함에서 벗어나려 했으니까.
그들은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가장하기 위해 오랜 시간 애썼지. 세상의 '성스러운 비밀'에 접근한 '깨달은 자'인 척, 덧없는 존재를 초월하고, 특별한 수행법을 익히고, 성스러운 물로 정화되고, 놀라운 스승에게 놀라운 열반을 얻은 듯, 별에 닿고, 초능력을 개발하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고상한 산의 요정들이 주는 음식으로 섬세한 허기를 달래고, 신성한 아사나를 취하며 자신을 경이로운 완벽함으로 깎아낸 이들처럼 말이야. 감히 화장실조차 가지 않을 것 같은, 마치 신비한 꿀만 마시는 듯한 그런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했지.
그들은 이 가면극 속에서 더 깨닫거나 행복해지지 못했어. 그리고 정말 멋진 건, 이 모든 게임에서 벗어나는 것임을 전혀 알지 못했단다. 종교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너 자신의 진정한 믿음으로 배신하지 않고, 방황하지 않고, 상처 주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우상을 만들지 않는 것, 그저 평범하게 사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도 몰랐던 거야.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멋져. 힘든 하루를 보내고 깨끗한 침대에서 잠들고 깨어나는 것이 멋지고. 곤경에 처한 사람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 멋져. 겉모습이 아니라 영혼의 고결함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멋진 일이지. 아이들을 단순히 '배부르고 옷 입히는 것' 이상으로 '그들의 있는 그대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멋져. 힘든 피로 뒤에 편안한 계단에 앉아 종이컵에 담긴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것도 멋지고. 시원한 강변에서 밤늦도록 서로를 안고 서 있는 것도 멋진 일이야. 헤어진 후 다시 만나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음을 깨닫는 것이 멋져. 서로 등 뒤에 칼을 숨기거나 비열함 없이 함께 살아가는 것이 멋져. 기쁨으로 온몸에 소름이 돋는 일을 하는 것이 멋져. 한밤중 부엌에서 맨발로 춤을 추는 것이 멋지고. 너 때문에 가슴 아파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이 멋져. 수많은 슬픔의 길을 지나온 네가, 눈 밑의 다크서클이나 깊어진 주름, 찢어진 상처의 흔적에 대해 어떤 불평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너로 존재하는 것이 멋져. 패배 후에도 다시 일어나 복수의 짐을 지지 않고, 승자와 경쟁하지 않으며 계속 삶을 살아가는 것이 멋진 일이지.
얘들아, '깨달음의 대가'라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멋진 일들은 정말 많아. 이 모든 걸 영원에 이르기 단 세 걸음 앞에서 알게 된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겠지. 첫걸음을 떼고는 감탄하며 멈춰 서는 거야. "나는 그저 걸을 수 있구나!" 두 번째 걸음을 떼며 강박적인 추구 없이도 너에게 스스로 다가왔던 진정한 사랑의 입술 맛을 기억하고. 세 번째 걸음을 떼며 자신에게 말하겠지... 아니, 그때는 이미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거야.
그저 사람답게 살아갈 시간을 갖는 것이 정말 중요해. 그리고 보이지 않는 왕관을 제때 벗어던지는 것.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서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