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음,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자리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찾은 진정한 평안과 신뢰

by 나리솔


한결같음,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자리


한결같다’는 말은 참 묘하다.

가볍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 안에는 힘이 있다.

누군가의 일상을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이 되기도 한다.


내가 바깥에서 어떠한 풍파를 겪고 돌아와도,

문을 열면 늘 같은 온도로 나를 감싸주는 공간이 있다.

‘한결같은 사람’은 그런 집과도 같다.


쉽게 흔들리지 않고, 우울을 묵묵히 이겨내며

나를 다그치거나 내 감정을 낭비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감추지 않고,

감정을 소용돌이 속에 가두지 않으며

관계를 위해 묵묵히 고요함을 지키는 이다.


그런 ‘한결같음’은 무던한 성격이 아니라,

치열한 배려의 결실이다.


대인관계에서 오는 불안은 대부분 불확실함에서 비롯된다.

‘그 사람도 나를 내일도 아껴줄까?’

‘내 실수를 용서해 줄까?’

의심과 두려움이 떠나지 않는다.


하지만 한결같은 사람이 내 옆에 있다면,

그 소모적인 감정 노동은 쓸모없어진다.

다음 행동은 쉽게 예상 가능하고,

그 예측이 주는 안도감 속에서

나는 편안해진다.


그 사람이 내 삶을 바라보는 시선 덕분에

나는 내 삶과 타인을 더 깊이 사랑하게 된다.


나는 이제 누군가에게 설렘을 주는 사람보다

안심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뿌리내린 그 자리에서

세상의 바람과 날씨를 모두 견디며

아무 말 없이 나를 감싸 안는 사람 말이다.


그리하여 세상에 치여 허물어진 마음으로 돌아왔을 때

말없이 어깨를 내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진정한 강함은 흔들리지 않는 한결같음 속에 깃든다.
마음의 고요함이야말로 가장 깊은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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