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사랑의 온기

차가운 숨결 속에 피어나는 따스한 순간들

by 나리솔



겨울, 사랑의 온기



차갑게 내쉬는 숨결 사이로

두 사람의 온기가 조용히 흘러들어 가고,


하얀 공기 속에서도

사랑은 더욱 포근해진다.


눈이 내리는 거리를 천천히 걸으면

잡은 손끝에 닿은 체온 하나가

세상의 모든 외로움을 잠시 잊게 한다.


서로 바라보는 눈빛은

한층 더 깊어지고 부드러워진다.


겨울은 사랑을 느리게 만든다.

조금 더 천천히 걷게 하고,

조금 더 오래 머무르게 한다.


평소라면 스쳐 지나갔을 작은 다정함도

가슴 한구석을 크게 떨리게 만든다.


겨울의 사랑은 그래서 더 애틋하다.

소소한 미소 하나,

낯선 목소리 하나에도

마음이 오래도록 흔들리고,


함께라는 사실만으로

차가운 공기 속에서 더욱 따뜻하게 숨 쉴 수 있다.


추운 계절에

뜨겁게 피어나는 마음이야말로

우리가 받는 가장 큰 기적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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