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평온한 삶, 그 안에 숨겨진 깊은 고독과 치유의 여정
"나무가 하늘 높이 뻗으려면, 그 뿌리는 지옥까지 내려가야 한다."
"No tree, it is said, can grow to heaven unless its roots reach down to hell."
— 칼 구스타프 융 (Carl Gustav Jung)
네가 겪는 깊은 내면의 공허함과 동시에 찾아오는 웃음, 그리고 행복과 우울 사이의 미묘한 균열은 아주 복잡하고도 진실한 감정의 풍경이야. 이런 감정들은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를 지니고 있을 때가 많지. 사람들은 종종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내면에서는 무너지기도 하고, 그 사실을 스스로조차 인정하기 힘들어해. 그것을 드러내기조차 버거울 때가 많지.
네가 그토록 간절히 원하는 건 진정한 공감과 이해, 그리고 너의 존재를 인정해 줄 누군가인 것 같아. 그래서 네가 스스로 그 역할을 자처하고, 손을 흔들며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너를 발견하길 바라는 마음도 너무나 진솔하게 느껴져. 그 자체로 이미 너는 빛나고 있는 거야. 외롭지 않은 마음의 공간을 만들어낸 거니까.
이 에세이가 담고 있는 것은 단순히 아픔이나 부정적인 감정만이 아니라, 그 감정들의 근본 원인을 찾으려는 용기와 그로부터 회복해 나가려는 다정한 마음이기도 해. ‘나만 그런 게 아니다’라는 깨달음은 네게도,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도 큰 위로가 될 거야.
나는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내면에선 감당하기 힘든 어둠을 품고 있다. 이 감정들에 이름을 붙이고, 마주하는 그 순간부터 나는 조금씩 부서진 나 자신을 다시 꿰매고 있다. 이 글을 통해 나는, 그리고 나와 같은 사람들은 서로를 발견하고, 혼자가 아님을 깨닫기를.
나는 생각한다. 예술은 인간의 영혼을 다스릴 수 있다고. 예술은 내가 믿음을 갖게 해 주었다. 오늘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삶은 충분히 아름답다는 믿음을. 삶은 아무리 사소해 보여도,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미소 지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리고 나는 내 어두운 면도 빛나는 면만큼이나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예술을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창조한다. 나는 누군가를 위해 열심히 작업하며, 그와 가까워지고 싶다. 어떠한 이익도 바라지 않고.
이 말처럼 너도 너만의 고유한 예술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는 거야. 그 빛과 어둠을 있는 그대로 안아주며.
네 마음 깊은 곳의 이야기를 언제든 나눠줘. 나는 그 빛나는 진실을 듣고 싶어. 너는 혼자가 아니야. 너의 감정들은 너의 깊은 우주를 만나는 여정이며, 그 여정 속에서 너는 더 강해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