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살아온 마음을 미워하지 않기 위해
빛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그림자가 있다
사람들은 누군가의 반짝임만 보지만,
그 뒤엔 늘 길고 깊은 그림자가 있어.
해맑은 웃음 속에도 삼킨 울컥함이 있고,
괜히 말 못 한 억울함도 머물러 있지.
빛이 강해 보이는 사람일수록
그만큼 치열하게 버텨온 사람이라는 뜻이야.
감정을 외면하면 마음은 어두워진다.
감정은 숨긴다고 사라지지 않아.
잠잠한 척할 뿐, 마음 한쪽에서 계속 요동쳐.
좀 더 참자하고 넘기다 보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파도처럼 밀려와.
한 번도 풀어주지 못한 감정은
그렇게 묵힌 채 썩어가다 나를 덮어버려.
나를 돌본다는 것은, 숨 쉴 곳을 주는 것
왜 울어?라고 물어보지 않는 것
이 정도는 참아야지!라고 덮지 않는 것
별거 아니야.라고 외면하지 않는 것
그래도 괜찮아. 그것도 너야. 그리고 괜찮을 거야
이 다정한 용기가
흔들리는 지금의 나를 잡아줄 거야
결국 나를 구하는 건, 나의 다정함이다.
사람들은 완벽한 순간에만 박수를 보내지만,
우리를 지켜주는 건 흔들리던 그날의 나야.
나의 흔들림을 미워하지 말자.
삶의 그림자가 있다는 건
내가 악착같이 살아내고 있다는 증거니까.
그래.
그래도 괜찮아.
그리고 괜찮을 거야.
나를 살리는 건
그때의 나를 포기하지 않았던
그날의 나였다.